인공지능 통번역기‧사전 예약제‧전담 공무원 지정 등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18일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의 지속적인 증가에 발맞춰 원활한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 통‧번역기와 통역 서비스 사전 예약제 등 외국인 민원 통역 서비스 관련 5가지 시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 광주 남구 (자료사진)
▲ 광주 남구 (자료사진)

18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 구청에서 남구청과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간 외국인 통역서비스 구축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날 협약식은 다문화 가족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민원 창구에서 외국인에 대한 민원 응대를 더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협약 체결에 따라 두 기관은 힘을 합해 외국인 민원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먼저 통역 서비스 사전 예약제가 운영된다.

구청 민원실을 방문하기에 앞서 남구 건강가족‧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사전 예약을 하면 이곳 센터에 상주하는 중국어 및 베트남어 능숙자 2명이 통역 지원에 나서는 방식이다.

또 다른 언어의 통역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에는 해당 언어를 통역해 줄 다문화 강사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민원실 내에 인공지능 통‧번역기인 ‘지니톡 고2’ 기기도 설치‧운영된다. 영어를 비롯해 일본어, 태국어 등 65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별도의 이용요금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영어와 중국어 능력이 뛰어난 공무원 4명을 통역 공무원으로 지정‧운영한다.

평소에는 배속된 부서에서 업무를 보다가 민원 수요가 발생하면 전화 또는 민원실을 방문해 통역 지원에 나서게 된다.

이밖에 외국인 민원인을 위한 4개 언어 외국어 민원서식 해석본을 비치해 민원 신청시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여성가족부에서 위탁 운영 중인 다누리 콜센터 및 비영리 법인인 (사)BBB 코리아 등 전화통역 전문기관과 연계한 실시간 통역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한해 남구 관내 외국인 관련 민원은 외국인 등록사실 증명을 비롯해 거소 신고, 체류지 변경 등 6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관내 외국인 거주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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