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쌀쌀한 겨울철 다가왔다. 겨울철은 화재가 가장 많은 계절로 소방관서에서도 불조심 강조 기간으로 지정하고 있다.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에는 난방용품의 사용증가로 전국 각지에서 화재가 급증해 고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매년 겨울철이 되면 전국의 소방관서에서는 길거리로 나와 화재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지만 가끔씩 대형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소방관의 입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북서풍과 낮은 습도로 인한 환경조건이 건조해 화재 위험이 더 크다. 특히나 일년 중 기온이 가장 낮아 난방(온열)기구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화재와 같은 각종 재난들은 언제나 사람들의 방심과 부주의로 일어난다. 겨울철에 화재를 예방하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대비가 중요하다. 첫째 각 가정이나 직장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일이다. 소화기는 소방차 1대와 같은 위력을 가지고 있기에 화재 초기 진압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둘째 수시로 가스예방점검을 하는것이다. 가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중간밸브를 잠그고, 배관 연결부위는 주기적으로 누출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셋째 난방(온열)기구 관리다. 전기장판은 접혀지거나 장판 밑으로 전기코드가 지나가지 않도록 한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항상 플러그를 뽑아 둬야 한다. 또한 한가지 더 당부의 말을 드리자면 화재발생시 대피방법은 소중한 인명을 지키는 방법이니 숙지하도록 하자. 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60% 이상이 화재발생시 나오는 유독가스와 연기로 인한 질식사이다. 화재 시 수건 등에 물을 적셔 코와 입에 대고 자세를 낮춘 채 신속하게 비상구 계단을 이용하여 대피하여야 한다.

이때 엘리베이터는 고립될 위험이 있으므로 탑승을 하여서는안된다. 소중한 내 가족과 이웃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 자신부터 수시로 안전에 대해 체크하는 습관을 가져야할것임을 잊지 말자.
 

전남  나주소방서 남평119안전센터   지방소방사 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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