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새로운 고도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일 오후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2014 고도육성 워크숍을 개최했다.

익산시가 개최하고, 전북문화재연구원과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공동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한국 고도육성 발전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고도 관련 전문가, 익산시민 등 150명이 참석했다. 특히 중국고도 전문가인 소정홍(蕭正洪) 중국고도학회 회장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발제 시간에는 김규정(전북문화재연구원)원장의 발표와 소정홍(蕭正洪, 중국 고도학회)회장의 발표가 조윤재(인제대학교)교수의 통역으로 이루어졌다. 소 회장은 중국 고도와 중국고도학이 걸어온 길에 대하여 발제해 한국고도육성발전의 방향을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종합토론에서는 최완규(전북문화재연구원)이사장을 좌장으로, 박순발(충남대학교 교수), 김선기(원광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팀장), 박천수(경북대학교 교수), 이영문(목포대학교 교수), 신희권(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정재윤(공주대학교 교수), 정인성(영남대학교 교수), 곽장근(군산대학교 교수), 김승옥(전북대학교 교수), 안승모(마한백제문화연구소장), 이영철(대한문화재연구원장), 노기환(미륵사지유물전시관)학예사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최완규(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은 “도시과학과 역사학의 경계에 있는 학문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국고도학의 연구는 중국 고도의 형성, 발전, 개혁과 새로운 도시 건설, 소실된 도시 연구, 고도의 변화까지도 하는 학문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은 우리나라 고대 유일하게 실체가 확인된 궁성이 존재하고, 도성 유적이 완벽 하게 남아있어, 고대도성 복원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고도학적인 관점에서 익산지역 연구에 접근한다면 다른 고도에서는 밝힐 수 없는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익산고도 발전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고도학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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