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목)에서 28일(금) 2일간 저녁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고 있는 광주시립국극단(예술감독 윤진철)이 11월 27일(목)에서 28일(금) 2일간 저녁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창극‘춘향’을 무대에 올린다.

17일 광주시립국극단에 따르면 ‘춘향’은 양반인 이몽룡과 기생의 딸 춘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로, 해학적이고 풍자적이며 조선 후기의 평민 의식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이몽룡과 춘향이 광한루에서 만나 정을 나누다 남원부사 임기가 끝나 서울로 돌아가자 두 사람은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이별한다. 새로 부임한 관리가 춘향의 미모에 반하여 수청을 강요하자 이를 거부하고 옥에 갇혀 죽을 지경에 이르는 한편, 이몽룡은 과거에 급제하여 어사가 되어 신관 부사를 탐관오리로 몰아 파직시키고 춘향을 구출하고 정실부인으로 맞이하여 백년해로 한다.

이번 창극 ‘춘향’은 기존의 전통 창극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변모를 통해 광주시립국극단만의 특색을 갖춘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몽룡과 춘향이의 사랑이야기와 신관 부사의 수청을 거절하며 옥에 갇혀 죽을 지경에 이르고 어사가 되어 돌아온 이몽룡이 춘향을 구출하여 백년해로하는 이야기 안에 표현되는 사랑과 고난 등 극적 요소를 이끌어내어 애절하며 긴장감 넘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창극 ‘춘향’은 국토교통부 내륙권 발전 시범사업으로 영·호남의 화합과 문화예술 상생발전을 위한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공동 제작한 작품이며 대구와 광주의 ‘달빛동맹’ 활성화를 도모한다. 광주의 창극과 대구의 관현악을 한 작품으로 구상하여 공동 제작하였으며 각 지역 시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의 전통문화예술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 작품 구상을 통해 국제적인 문화상품으로 개발하여 해외진출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

판소리 5대가 중 대중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춘향가>를 전통적인 색을 유지하면서 또 다른 장르로 개척하고 종합예술인 창극의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서양 뮤지컬에 대항할 우리의 음악극으로 만들어 국극단의 정체성 확립은 물론 미래지향적인 브랜드 작품화하여 수준 높은 창극으로 만들어 서양의 오페라나 중국의 경극, 일본의 가부키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우리의 전통예술 장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또한 기존의 전라도에 한정된 작품의 배경을 경상도 지역을 포함한 작품 재구성을 통해 영호남의 화합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으로 삼고 영호남 지역민들의 참여와 국악에 대한 관심을 넓힐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작품은 윤진철 예술감독이 총감독과 작창을 맡아 진행하며 연출 최수용, 지휘자 유경조, 대본 이강윤, 작곡 강종화, 무대감독 윤대영, 조연출 황재열, 안무 류장현 · 채한숙으로 구성된 제작진의 참여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공연관람료는 전석 1만원 (학생 50%할인)으로 자세한 문의는 국극단(062-526-036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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