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분야 65명, 10개월간 86개 마을 순회봉사 대장정

전남  고흥군은 18일 고흥읍 호형마을에서 호형리 4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어깨동무봉사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 고흥군 어깨동무봉사단, 고흥읍 호형마을서 새해 첫 출발
▲ 고흥군 어깨동무봉사단, 고흥읍 호형마을서 새해 첫 출발

신축년 새해 처음 시작된 어깨동무봉사단은 고흥읍을 시작으로 11월말까지 16개 읍면 86개 마을을 월 3회 이상 순회하며 일상생활의 불편사항을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홀로 사는 어르신이 많거나 교통이 불편한 마을을 대상으로 주거안전과 직결되는 보일러·전기·가스 점검, 주민생활과 관련된 농기계·가전·방충망 수리 등 24개의 분야를 해결하며 봉사자는 이미용협회 등 16개 기관·단체 약 65명이 참여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대상 마을을 40곳에서 86곳으로 2배 이상 확대했으며 화재감지기를 설치해 주택화재 발생 시 어르신들의 신속한 대응을 돕고 노후된 대문에 페인트를 새롭게 칠해 마을골목의 미관을 개선하는 등 신규 봉사분야 2가지를 추가했다.

이날 봉사현장을 방문한 송귀근 군수는 “올해 첫 봉사활동을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절기 우수에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사람의 손길이 항상 그리운 어르신들에게 참된 봉사정신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봉사단 출범을 축하하고 “봉사자와 어르신 모두 방역수칙을 잘 지켜 다양한 서비스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봉사를 받은 어르신들은 “그동안 코로나 19로 집에서만 지냈는데, 봉사단이 우리 마을을 찾아와 이렇게 침도 놔주고 온몸을 안마해 주니 너무 행복하다”며 연신 고마워했다.

이날 봉사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많아 방충망 교체, 화재감지기 설치, 가전제품 수리 신청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칼갈이, 한방치료, 이미용, 건강운동활법 등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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