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任 박병기 소장 연합사 영전, 新任 사단장에 전남대 출신 권혁신 소장

육군 제31보병사단의 제35대·36대 사단장 이·취임식이 17일 오후 사단 사령부 대연병장에서 거행된다.

이순진 제2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지역기관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초청인사, 부대 장병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훈장수여, 명령낭독, 부대기(지휘권) 이양, 열병, 작전사령관 훈시, 이임사 및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임하는 박병기 소장은 연합사령부 군수참모부장으로 영전한다. 박 소장은 지난 2012년 11월 사단장으로 부임한 이래 2년 동안 ‘적과 싸워 반드시 승리하는 전투형 사단 육성’을 목표로 혁신적인 교육훈련과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임무수행 풍토를 정착시킴으로서 사단의 전투력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1월 나로호 발사 안전지원작전과 AI 확산 차단, 순천국제정원박람회 지원, 우이산호 기름유출 방제작업, 세월호 구조지원작전에 이르기까지 지역에서 발생한 국가적 행사와 대형사고에 육군의 첨병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여 지역사회로부터 큰 신뢰와 사랑을 받았다. 이와 같은 공로로 이날 박 소장은 정부로부터 보국훈장 천수장을 전수받았다.

박병기 소장은 “32년 만에 고향땅에 돌아와 고향을 지키는 향토 사단장의 중책을 수행하면서 광주시민·전남도민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 덕분으로 주어진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면서 “후임 사단장에게도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신임 권혁신(51세) 사단장은 광주 수창초등학교와 숭일중학교, 살레시오고등학교와 전남대학교(생물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5년 3월 학군 23기로 임관해 28사단에서 연대장과 참모장, 합동참모본부에서 통합방위과장과 1군단 참모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 차장 등을 역임했다.

권혁신 소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단장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이 어려울 때 마다 믿고 기댈 수 있는 안전하고 당당한 31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군 본연의 임무인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지역주민과 늘 함께하고 소통하는 충장부대상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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