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엔 샤오·바이올리니스트 야메이 유 등 세계적 음악가 협연

클래식, 중국예술단 공연부터 영상제와 북 콘서트까지, 광주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정율성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음악의 성찬이 광주를 찾아온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4~25일 광주문화예술회관과 빛고을시민문화관 등에서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를 개최한다.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정율성축제 및 한중전통문화교류 공연을 선보이며, 바이올리니스트 야메이 유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출현해 광주의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일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24일 오후 7시 30분부터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엔 샤오(현 타이페이 국립 교향악단 예술총감독)가 광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 개막공연 무대를 선사한다. 엔 샤오는 중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베이징과 타이완, 마카오에서 동시에 지휘자를 역임한 경력을 가졌고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럽 각지에서 객원 지휘자로 활동한 세계적인 실력파이다..

베이징 중앙 음악원 졸업 후 중국방송교향악단과 중부필하모닉교향악단, 국립청소년오케스트라에서 5년간 상임지휘를 맡았고, 네덜란드 지휘콩쿠르 1등, 제6회 헝가리방송 국제지휘콩쿠르 대상을 수상했다. 1990년부터 영국 국영방송 필하모니오케스트라(BBC Philharmonic Orchestra), 북아일랜드 울스터 오케스트라(Ulster Orchestra), 스페인 바스크오케스트라(Euskadi Orchestra in Spain), 중국국립교향악단, 마카오 오케스트라, 런던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 및 음악총감독 등으로 활동했다.

그동안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BBC 스코틀랜드 교향악단, 프랑스 피카르디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빈터투어 무직콜로기움 오케스트라,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오케스트라, 슬로베니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콜로라도 오케스트라 등에서 객원 지휘자로 활동했고, 현재 RTV 슬로베니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 타이페이 국립 교향악단 예술총감독 겸 지휘자, 중국 국립 교향악단 객원지휘를 맡고 있다.

그와 함께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야메이 유는 스위스 티보르 바르가 국제바이올린콩쿠르, 독일 모차르트 국제콩쿠르, 프라이부르크 스포아콩쿠르, 뮌헨 국제음악콩쿠르 우승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닌 독주자. 유디 메뉴인, 켄트 나가노, 야코프 크라이즈베르그,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샤오 지아 루에 등 많은 지휘자들과 연주했고, 실내악 주자로는 유리 바슈메트, 마리아 카운트, 유진 이스토민, 기돈 크레머, 보리스 페르가멘쉬코브, 구스타프 리비니우스 등과 협연하며 자신만의 연주 스타일을 완성했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베를린의 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뮌헨의 바이에른 국립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동했고, 현재 파르나수스 트리오(Trio Parnassus)의 멤버 및 뒤셀도르프 로베르트 슈만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두 번째 협연자 소프라노 이예니는 지난 8월 30일에 열린 ‘2014광주성악콩쿠르’ 본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예로서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성악콩쿨 대학부 여자 2위, 성정음악콩쿨 일반부 여자 금상, 서울 벨베데레 성악콩쿨 3위, 세일한국가곡콩쿨 여자부 1위를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정율성 가곡 ‘연수요’와 오페라 ‘루치아 디 람메르무어’ 중 ‘지속되는 고요함 속에’를 부를 예정이다.

 25일에는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정율성 학술집’북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에 발간되는 ‘정율성 학술집’은 정율성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매년 열렸던 학술세미나 발표 자료 및 정율성의 삶과 음악 등을 정리했다.

1한중문화교류를 위한 초청 공연이 25일 오후 5시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하북성 기예단과 산동성 위해시 예술단이 생황, 피리, 고쟁, 얼후, 비파 등 악기로‘청명상하도’,‘춘강화월야’등 다채로운 중국 음악을 전해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추이쌍이 정율성 가곡‘매화를 읊노라’,‘워 아이니 중궈’를 부를 예정이어서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리아, 송원초등학교 합창단(광주MBC 정율성동요합창대회 대상 수상) 등 지역예술인들이 찬조출연해 한·중전통문화의 맛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이외에도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미디어큐브338에서는 정율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정율성 100년의 숨결’을 주제로 미디어 영상제가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오는 11월 6일 오후 2시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4층 다목적실에서 ‘대 중국과 친해지기 정책’과 연계해 문화예술 협력 대안 마련 및 핵심 도출을 위한 관련분야 전문집단이 참여하는 정책 토론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페스티벌 오!광주-정율성축제 입장권은 R석 2만 원, S석 1만 5천원, A석 1만원이며,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단체할인 및 국가유공자․장애인 할인 등으로 최대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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