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총55억 연구비 수주…스트레스 호르몬 검지·제어 기술 연구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조지훈·김수완·박인규 교수팀이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 연구재단의 2014년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 사업’에 신규 선정됐다.

12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미래유망 융합 파이오니어(Pioneer) 사업은 창조적 아이디어 탐색 및 개발, 이종기술 간의 융합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6년간 총사업비 55억 원이 지원되는 한국연구재단의 원천기술 개발사업 중 대표적인 대형 사업이다.

‘유해감성의 선택적 미세제어를 위한 나노공정 기반 생체 삽입형 집적소자 개발’ 이라는 주제의 이 사업에는 총 11명의 교수(명지대, 성균관대, 전남대, UNIST, GIST)가 참여했으며 명지대학교 최영진 교수가 연구 책임자를 맡았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조지훈 교수(의생명과학교실, 신경과, 전남-브리스톨 프론티어 연구실)는 3세부 책임 연구자, 김수완 교수(신장내과)는 3세부 공동 연구자, 박인규 교수(의생명과학교실)는 2세부 공동 연구자로 각각 참여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최종 분비하는 부신 피질에 삽입되어 스트레스 호르몬 레벨의 직접적 조절이 가능한 양방향 제어수행 융합 나노소자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새로운 개념의 스트레스 호르몬 실시간 검지/제어가 동시에 가능한 생체 나노소자 개발이 기대된다. 또 부신 피질 세포에서 자극을 이용한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제어의 방향과 선도 지식의 습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기술은 나노소자 혹은 생체친화적인 소재의 연구 단계를 넘어 향후 각종 스트레스 관련 질병과 관련된 개개인의 건강을 현장 진단할 수 있는 미래 의료 산업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한편, 많은 질병의 근원이 되는 과도한 스트레스 및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질병 판단 및 치료를 위한 스트레스 호르몬 검지/기억/조절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소자에 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또한 생체삽입소자는 최근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고부가가치 의료산업이자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여타 선진국에 비해 기술 수준이 미흡한 수준이다.

이에 관련학계에서는 개인 및 사회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스트레스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생체이식형 바이오전자소자 기술에 대한 효과적인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시점이다.

연구진은 “스트레스의 직접적 해결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으며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미래산업(U-헬스케어) 분야 활성화 및 국가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남대 의과대 연구진 ; 3세부 책임 연구자 조지훈 교수는 현재 뇌신경과학 및 퇴행성 뇌질환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시냅스 가소성의 메카니즘과 알츠하이머병 등에 대한 연구 논문을 셀(Cell), 네이쳐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뉴런(Neuron) 등 세계적인 과학지에 게재한 바 있다. 또 전남-브리스톨 프론티어 연구실을 운영 하며 전남대병원과 브리스톨대학과의 연구사업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3세부 공동 연구자인 김수완 교수는 신장질환, 고혈암, 당뇨병 및 혈관변증의 기전 규명과 치료법 개발을 위해 활발한 연구를 수행중이다.

2세부 공동 연구자인 박인규 교수는 생체 나노 소자를 이용한 질병 치료 연구 에 대하여 많은 연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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