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문예회관 600여석 가득 메운 청중들, 기립박수로 화답

푸른 하늘에 둥실 둥실 떠다니는 하얀 뭉게구름을 살포시 잡아 포근한 방석을 만들어 놓은 듯 한 광산문예회관의 공연석을 자리 잡고 앉아 있는 청중들, 정서의 풍요를 느끼려는 마음과 마음들이 600여석의 자리를 가득 메웠다.

광주여성필하모니 오케스트라(단장 김유정)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광역시, 광주문화재단, 광산구가 후원하는 오페라의 투게더 판타지콘서트 시리즈2 레드콘서트 “오페라의 순간들” 연주회가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8월 31일 오후 5시 30분에 푸치니의 <나비부인> 중 ‘어느 개인 날’,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비제의w아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가 무대에 올려 졌다.

오늘지휘와 해설은 박승유 씨가 맡았으며, 소프라노 박 계(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교수)교수, 테너 추현우(보해미안 중창단 단원),바리톤 안민수(음악 매니지먼트 LMN Wien 소속 가수), 김가령(그린발레단), 김민주(오페라)코치 등이 출연했다.

예향의 도시 광주지역 여성 최초로 빈 국립음대를 졸업한 박승유 씨가 지휘와 해설을 맡는 이날 공연은 오페라 아리아를 음악 중심으로 연주하는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소프라노 박계 조선대 교수와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테너 추현우 씨, 바리톤 안민수 씨가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이미 소개한 곡을 포함해 로시니의 <도둑까치> 중 ‘서곡’, 구노의 <파우스트> 중 ‘정결한 집’ 등 총 9곡으로 무대가 꾸며졌고, 특히 광산문예회관에 상주단체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그린발레단’ 무용수 김가령 씨가 출연, 광주여성필과 스페셜 무대도 선 보였다.

한편,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999년 창단하여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 여성음악인 9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정기연주회, 청소년연주회, 오페라단 정기공연 반주, 시립합창단 정기연주 합동공연, 초청연주회, 기획연주회, 송년연주회,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 2013년 현재까지 280여 회의 활발한 연주활동과 재능기부 음악나눔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광주다문화음악학교를 운영하며 다문화 M오케스트라를 조직하여 교육봉사도 함께 해오고 있는 전국 최초의 여성오케스트라 전문 연주단체이다.

   [31일 광주광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려진 "오케스트라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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