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오후7시 광주W서 강원과 맞대결, ‘승점 6점효과’…승률 좋은 안방서 홈 3연전

프로축구 광주FC가 비장한 각오로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는 오는 3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24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를 펼친다.

기다리던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광주에겐 올 시즌 성적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정이다.

지난 23라운드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한 광주는 이번 강원전을 시작으로 9월 6일(토) 안산 경찰청, 9월 13일(토) 고양 Hi FC를 차례로 만난다.

광주는 올 시즌 홈에서 5승5무2패로 62.2%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홈에서 만큼은 지지않겠다는, 또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다.

그 첫 경기인 강원. 하지만 광주는 유독 강원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만남에서 1무 1패로 밀려있고, 행운의 여신도 광주를 멀리했다.

매번 발목을 잡혀 온 광주이기에 이번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강원을 꼭 잡아야만 하는 이유는 또 있다.

현재 강원은 승점 33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6위 광주와는 승점 3점 차이밖에 나지 않기에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4위권 내 진입도 가능하다.

하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득점이 절실하다. 최근 광주는 2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거뒀다.

5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3무)을 달리며 승점을 꾸준히 쌓고 있지만, 이제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필요할 때다.

최근 광주는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다.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5경기에서는 단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매번 발목을 잡아왔던 수비 집중력 부족이 장점으로 발전되며 놀라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번 경기에서도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중심으로 공격수들의 득점이 터진다면 충분히 강원을 꺾을 수 있다. 다만, 광주는 이번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김영빈, 이찬동, 김호남이 경고 누적으로 인해 출전할 수 없다. 세 선수 모두 공수에서 알짜배기 활약을 해주며 광주를 이끌고 있었기에 이들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최근 강원의 기세가 매섭다. 강원은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문제였던 수비력도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진호, 알렉스, 알미르, 김영후 등 실력이 즐비한 공격수들이 물오른 감각을 뽐내고 있기에 광주는 후반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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