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배신, 그 댓가는? 장예모 감독의 "뮤직컬 금면왕조"

1989년 6월 4일, 중국의 베이징시의 중앙에 있는 천안문(天安門)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한 학생과 시민들을 중국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하여, 유혈사태를 일으킨 정치적 참극으로 매년 6월만 되면 이곳은 지금도 경계가 삼엄하게 펼쳐지고 있는 곳이다

이곳 경계의 감시의 눈이 삼엄한 천안문광장에서 자금성 안으로 들어서면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명나라와 청나라의 황제들이 살던 자금성을 살펴보게 되는데, 자금성은 1406년부터 1420년에 걸쳐 명나라 영락제(1360~1424년)가 수도를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옮기면서 지은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다.(자료제공 ; 비경 투어해외여행사)

자금성은 10미터 높이의 성벽과 52미터 너비의 해자가 둘러싸고 있다. 성벽 안은 중앙의 남북 축을 따라 전조(前朝, 궁정의 바깥채)와 내정(內廷)으로 나뉘어 있다.

태화전(太和殿)은 금란전(金棄殿)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황제가 관료들을 접견하던 정전(正殿)으로, 전조 안, 중앙 축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세 번의 화재를 비롯하여 여러 차례의 재해로 인해 1420년 이후 수없이 다시 태어나야만 했다. 현존하는 건물은 1695년 청나라 강희제(1654~1722년) 때 세운 것이다.

2,377제곱미터의 면적에 35미터 높이로 솟아 있는 태화전은 자금성 안에서도 가장 큰 건물이며, 중국 최대의 현존하는 목조 건물로 중국 전통 건축의 훌륭한 예이다.

중국역사의 숨결이 담겨있는 자금성 관광이 끝나면 웅장하면서도 화려하게 펼쳐진 중국 최고의 쇼 중 하나인 “금면 왕조” 쇼의 관람으로 여정을 마친다.

금면 왕조 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감독했던 장예모 감독이 감독한 뮤직컬로 화려하고 웅장하게 1시간여 동안 펼쳐지며 매 공연마다 300톤이 넘는 물을 쏱아 부으며,  대사는 없고 한글로 설명하는 자막이 뜬다. 

금면왕조는 중국이야기로써,  이는 먼 옛날의 로맨틱한 전기이며, 역사의 기억속에서 주어온 이야기로써  금면왕조는 전설중의 시대이다. "전쟁", "상전", "단조", "축제", 단빛아래", "홍수", "제천", "환화"의 8대 장절로 시의 구조를 재현하였으며,  여왕의 꿈속 신수의 단조를 핵심 주체로  줄거리를 살펴보면,

먼 옛날  중국의 아름다운 금면 여왕은  정의의 군대를 이끌고 침약해온 남면왕을 이기게 된다. 전쟁중에 남면왕을 알게 되었으며, 전쟁 후 금면왕조는 여유로운 전원 생활을 회복하게 된다.

여왕은 근면왕조의 행복을 위하여 하늘로 통하는 신성한 나무(통천신수)를  만들기로 결정하였으며, 통천신수가 세워진 날에 성대한 경축식을 올리고 남면왕의 포로된 병사들을 석방하고 좋은 술을 하사하며 위로한다.

남면왕은 여왕의 흉금과 박애에 깊이 감동되었고  금면여왕 역시 남면왕의  용감한 모습에 마음이 이끌리게 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휘영청  달빛 아래서 서로의 마음을 주고 받게 되는데,  어느날 하늘에 치닿은 홍수가 밀여오고 금면왕조는 생사 존망의 위기에 몰리게 된다.

여왕은 백성들을 구하기 위하여 통천신수의 인도하에 자신을 하늘에 바쳐 제사를 지낸다.  금면여왕과 남면왕은 포효하는 홍수중에 결국은 결별하고 만다.   드디어 홍수는 천천히 물러가고 백성들은 구원되게 된다.

남면왕과 백성들의  무한한  그리움속에 여왕은  금빛 태양새로 변하여 고향의 하늘을 날아 다니며 금면왕조의 세세대대 번영을  지켜주고 있다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사진으로 함께한 천안문 광장과 자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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