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17일까지 호남신학대학교 음악관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사람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음악 표현 장르인 아카펠라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국제 페스티벌이 올 여름 광주에서 열린다.

보컬아시아,광주아카펠라협회,광주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2014보컬아시아 광주아시아아카펠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대만,일본,한국,중국,홍콩,싱카폴 등 아시아6개국에서 약 200명의 아카펠라 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호남신학대학교 음악관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광주아카펠라협회는 4년 전부터 순수민간예술교류 차원에서 아시아아카펠라네트워크인 보컬아시아와 긴밀한 교류 협력을 해 왔으며 그 결과 작년 대만에서 열린 2013보컬 아시아 페스티벌에서 2014년 개최지로 광주가 선정되었다. 보컬 아시아는 아시아아카펠라 네트워크로서 대만에 사무국이 있다.

2014보컬아시아 광주아시아 아카펠라 페스티벌은 크게 국제워크숍, 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 갈라콘서트, 사진 전시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페스티벌 기간 8월13일부터 17일까지 호남신학대학교 음악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국제워크숍은 작곡, 편곡, 보컬, 그룹레슨 등 아시아에서 모인 아카펠라인들의 음악적 성장을 돕는 강의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만 합창협회 회장인 ‘Ray chu’ 를 비롯 일본의 보컬 퍼커셔니스트 ‘기타무라 가이치로’ 등 수준 높은 강사들의 강의와 아시아의 젊은 음악인들이 함께 교류하며 각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음악을 나누는 열정의 시간들로 채워질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8월 16일(토) 저녁 7시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지는 갈라콘서트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주 아카펠라 그룹 'The idea of North' 와 대만의 ‘o-kai singers', 일본의 ’Be in Voice', 한국의 ’Solists', 'May-tree', 'Exit' 등 아카펠라 그룹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다.

몇 년 전 내한 공연을 갖기도 한 'The idea of North' 는 pop과 Jazz, Gospel을 넘나들며 단연 세계 최고의 하모니를 선사하는 그룹이며 나머지 팀들 모두 한국을 비롯 아시아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프로팀들이다.

특히 이번 공연팀 모두가 한국의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특별 헌정곡을 광주의 다문화 어린이 아카펠라 합창단과 함께 엔딩곡으로 부를 예정이다. 유료공연이며 관람을 원하는 분들은 티켓링크나 페스티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도한, 페스티벌이 열리는 동안 광주 곳곳에서 아카펠라 화음이 울려퍼지도록 하자는 게 조직위원회의 모토이다. 먼저 야외콘서트인 ‘VAF 콘서트’ 가 8월 15일(금) 저녁 7시 남구 양림동 우일선 선교사 사택 앞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 참가자들과 지역주민들을 초청하여 만들어 가는 이번 공연에는 아시아6개국 10개 아카펠라팀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15일 오후 2시에는 호남신학대학교 음악관 예음홀로 광주,전남 지역의 취약계층 어린이들 100명을 초청해 아카펠라 무료 공연과 체험 워크숍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극장과 카페와 같은 광주시내 곳곳의 문화 공간들에서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기간 동안 크고 작은 공연들이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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