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철저 준수” 당부

전라남도는 27일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 3명(60대 부부 및 손자)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발표를 통해 “이번 21번부터 23번까지 세 명의 확진자는 목포 거주 60대 부부와 손자다”고 전했다.

▲ 코로나19 전남 21번, 22번, 23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긴급발표을 발표하고 있는 깅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제공)
▲ 코로나19 전남 21번, 22번, 23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긴급발표을 발표하고 있는 깅영록 전남도지사 (전남도제공)

전라남도에 따르면 21번 확진자인 부인은 지난 24일 코감기 증상 발생 후 26일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해 27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를 통해 27일 오후 최종 ‘양성’ 판정받았다.

21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남편과 화순전남대병원과 무등산, 광주 동구 동생집, 양동시장을 들렸고, 24일과 25일은 자택에 머물렀으며, 26일은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목포 소내 내과와 약국, 동부시장을 들렸다.

접촉자인 남편과 아들, 손자를 진단검사한 결과, 60대 남편이 22번째 확진자로, 10대 손자가 23번째 확진자로 ‘양성’ 판정받았다. 아들은 ‘음성’ 판정돼 현재 자택에 격리 중이다.

23번 확진자인 손자는 중학교 1학년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등교했고, 25일과 26일은 등교하지 않았다. 해당 중학교에 대한 대책은 역학조사관과 교육청이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21번 확진자인 부인은 강진의료원에 입원 조치됐고, 22번 확진자인 남편과 23번 확진자 손자는 각각 화순 전남대학교병원과 강진의료원에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전라남도 신속대응팀과 목포시 역학조사반은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최근 수도권에서 방문판매업, 물류센터, 교회 등을 통해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남도는 방역활동을 한층 강화했지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는 조금만 방심해도 급속히 재확산될 수 있어 긴장을 끈을 놓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규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며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핵심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라남도에서 발생한 23명의 확진자 중 지역감염은 11명, 해외유입은 12명이다.

코로나19 전남 21번, 22번, 23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 급 발 표 문 (전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그동안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지켜왔던 우리 도에서 오늘 오후 5시경 전남 21번과 22번, 23번 세 명의 지역감염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려 송구합니다.

현재까지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23명의 확진자 중 지역감염은 11명, 해외유입은 12명입니다.

이번 세 명의 확진자는 목포에 거주하는 60대 부부와 손자이며, 지난 3월 30일 이후 88일 만에 발생한 지역감염 사례입니다.

부인인 21번 확진자는 6월 24일 최초로 코감기 증상이 발생하였으며, 26일 오후 5시경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9시에 민간검사기관 검사결과 ‘양성’으로 통보되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재검사을 실시하였으며 오후 4시에 최종 ‘양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현재 21번 확진자는 강진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하였으며, 기침, 가래, 오한 증상이 있는 상태입니다.

23일에는 자차를 이용하여 남편과 함께 오전 7시 30분에 화순전남대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았으며, 오전 10시 30분에 무등산 사찰을 방문하였습니다.

같은 날 오후 1시에 광주 동구 동생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3시 30분에 양동시장을 방문하였고, 저녁 8시에 목포 자택으로 귀가하였습니다.

24일과 25일에는 자택에 머물렀으며, 26일 오후 5시에 자차를 이용하여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였고, 오후 5시에 남편 진료를 위해 목포시 소재 내과와 약국을 방문한 후, 오후 6시 30분 동부시장에 들렀다가 귀가하였습니다.

21번 확진자에 대한 민간검사기관의 ‘양성’ 통보 후, 동거인인 남편과 아들, 손자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60대 남편과 10대 손자도 ‘양성’으로 판정되어22번 확진자인 남편은 화순 전남대학교병원에, 23번 확진자인 손자는 강진의료원에 격리 조치할 예정이며, 두 명 다 증상이 없는 상태입니다.아들은 ‘음성’으로 판정되어 현재 자택에서 격리 중입니다.

우리도 신속대응팀과 목포시 역학조사반에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광주 동구에 거주 중인 여동생과 그 남편도 조금 전 ‘양성’으로 확진 통보를 받았으며, 여동생의 남편이 나주시에 있는 장애인보호작업장에 근무 중인 것으로 통보받아 이에 대한 방역 조치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손자인 23번 확진자는 중학교 1학년생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등교하였고, 25일부터 26일까지는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중학교에 대한 대책은 역학조사관과 교육청이 협의하여 결정할 예정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추가로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신속히 격리 조치해서 지역사회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수도권을 중심으로 방문판매업, 물류센터, 자동차 동호회, 교회 소모임 등을 통해 충청권, 전북, 광주까지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하는 등 방역활동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5개월여 오랜 기간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도민 여러분과 의료진, 자영업자 등 많은 분들이 심각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동안 청정 지역을 사수했던 우리 전남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요즘 발생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우리가 조금만 방심해도 언제든지 지역사회 감염으로 급속히 재확산될 수 있기에 절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요즘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가 계속되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시는 도민들도 많이 계십니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만이 코로나19로부터 본인과 이웃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장, 해수욕장, 관광지 등에서 대규모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코로나19 안전지대로서 청정 전남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6. 27.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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