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두루미 먹이가 되는 벼 생산을 위해 인안초 학생들과 함께 모내기

전라남도 순천만습지에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있는 도사동 인안초등학교 전교생이 모여 지난 17일 순천만 생태공원 내 흑두루미 영농단지에서 겨울철 흑두루미의 먹이가 될 쌀 생산을 위한 손모내기 행사를 가졌다.

▲ 어린이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고 있는 허석 순청지장
▲ 어린이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고 있는 허석 순청지장

순천인안초 ‘흑두루미 논 가꾸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9년째 지속되고 있는 이번 손모내기 행사에는 인안초 학생들과 학부모를 비롯해 허석 시장, 이길훈 교육장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흑두루미 논가꾸기 프로젝트’는 농어촌 지역 작은 학교를 ‘가고 싶고 찾아오는 지속가능한 학교’로 만들기 위해 운영하는 특색있는 교육과정으로 흑두루미의 먹이가 되는 벼의 생산을 위해 모내기부터 가을 수확까지 고사리손으로 직접하는 현장체험 프로젝트다.

이날 인안초 학생들의 사물놀이로 시작을 알린 모내기에는 이앙기등 기계가 사용되지 않고 학생들과 참가자들이 직접 모를 심었다.

학생들과 함께 모를 심은 허석 순천시장은 “오늘 아이들이 뿌린 씨앗은 열배 백배가 되어 겨울마다 찾아오는 흑두루미의 먹이가 될 것이다”며“생태교육의 현장에서 아이들의 모습은 생태수도 순천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시민들의 모습을 보는 듯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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