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5·18구속부상자회, 20일 오후 3시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

“5·18민중항쟁 전국화의 염원을 싣고 40년 전 그날처럼 달립니다.” 5·18민중항쟁 40주년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과 차량시위 재현행사가 20일 오후 3시부터 무등경기장 앞과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 5.18민주광에서 바라다 본 금남로 거리 (자료사진)
▲ 5.18민주광에서 바라다 본 금남로 거리 (자료사진)

(사)5·18구속부상자회는 전국민주택시연합 소속 노동자들과 회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주기사의 날 기념식을 열고 1980년 5·18 항쟁 당시 차량시위를 재현할 계획이다.

이날 차량시위 재현행사에는 포니 차 4대와 택시 50여 대 등 차량 70여 대가 참여하며 무등경기장을 출발해 광주역과 유동 4거리, 금남로를 거쳐 옛 전남도청 앞까지 행진한다. 시위재현 차량은 태극기와 제40주년 5·18기념행사 슬로건을 새긴 깃발을 달고 참여한다.

민주기사의 날은 1980년 5월20일 계엄군의 살육 만행에 분노한 택시기사들이 무등경기장 앞과 광주역에 집결한 200여 대의 택시를 몰고 금남로를 거쳐 도청 앞까지 차량시위를 벌인 날이다.

5·18민중항쟁은 차량시위를 기점으로 수세적 국면에서 벗어나 대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사)5·18구속부상자회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택시노동자의 항쟁 정신을 기리는 기념식과 차량시위를 재현하고 있다.

정두진 5·18구속부상자회 사무총장은 “차량시위 재현을 통해 5·18민중항쟁 40주년을 기념하고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택시노동자들의 항쟁 정신을 되새기고자 한다”며“전국의 택시노동자들과 연대해 5·18민중항쟁을 전국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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