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 “선생님의 행정업무, 학교지원센터가 덜어드립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오는 13일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각급 학교의 등교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학교지원체제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 도 교육청이 실시한 워크숍
▲ 도 교육청이 실시한 워크숍

전라남도교육청은 5월 8일 보성군청소년수련원에서 ‘2020년 학교지원센터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22개 전 시·군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교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학교현장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교사들의 교육외적 업무를 덜어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늦어진 등교개학을 맞아 학생 생활교육, 방과후학교 운영 등 교사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 대비해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학교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데 초첨이 맞춰졌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10개 시·군 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했고 올해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했다.

학교지원센터는 교사들에게 부담이 됐던 학교폭력 사안 처리나 강사 채용 업무 등을 처리해줌으로써 현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원청 별로 학교 지원 업무를 확대·발굴해 나가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해룡 순천센터장의 ‘교원 업무지원 방안’ 강의에 이어 팀별 분임토의를 진행했다.

분임토의에서는 현장의 애로사항과 그동안의 업무추진 사례,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박정애 센터장은 “학교지원센터에서 학교폭력 관련 민원을 전담하면서 학교가 교육활동 중심으로 가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맡겨진 업무에서 한걸음 나아가 숙박형 체험학습이나 과학실험실 구축 지원 등 창의적인 업무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워크숍에서는 “학교지원센터가 효과적으로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실무자 역량강화가 필수적이며 지원 확대를 위한 지원청 내 타부서와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워크숍을 바탕으로 업무별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지원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등 학교업무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덕원 혁신교육과장은 “교사가 수업과 학생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를 지원하는 것이 학교지원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며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업무지원을 확대해 나가면서 교사들이 행정업무가 줄었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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