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명승장 서산대사(법명 휴정)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기 위한 선양행사가 개최된다. 전남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오는 4월25일 해남 대흥사 보현전에서 9시30분부터 ‘탄신 494주년 호국대성사 서산대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대흥사와 불교사회연구소, (사)서산대사 호국정신 선양회가 주관하는 서산대제는 일주문에서 보현전으로 이어지는 예제관 행령 재현을 시작으로 봉행된다.

이후 보현전 특설무대에서 표충사 향례홀기를 복원하여 유교식 제향으로 진행하는 서산대사 국가제향 재현, 법요식과 호국 발원문 등 불교식 제향, 표충사 참배 등의 행사들이 이어진다.  성보박물관 앞 광장에서는 초중고생들이 참여한 ‘제20회 나라사랑 글쓰기 사생대회’도 진행된다.

서산대제에는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불교계와 정관계 인사, 범어사 서울.부산 신도 3,000여 명도 참여할 예정이다.

대흥사 측은 지난 2012년부터 국가제향으로 복원 추진되고 있는 서산대제를 북한 보현사와 협의해 남북합동 추계제향으로 정례화하는 한편 ‘의승병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호국대성전 건립, 무명 의.승군 위령각 및 충혼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9~10월 중에는 북한 묘향산 보현사를 방북해 추계제향 봉행을 위한 남북대표단 좌담회를 열 예정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서산대사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기 위한 서산대제가 국가제향으로 복원되는데 힘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서산대제 관련 문의는 대흥사 종무소 061-534-5502 또는 해남군청 문화관광과 최진석 주무관 061-530-5919로 하면 된다.

한편 서산대제는 조선 정조때부터 국가제향으로 봉행되다 일제탄압으로 중단되었지만 지난 2012년 대흥사 성보박물관의 옛 문헌 고증을 통해 국가제향으로 복원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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