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림동 역사문화마을 관광자원화 사업 막바지 / 8억원 투입해 대형 벽화·그림자 조명 등 설치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에 동네 역사를 담은 담장 조형물과 그림자 조명, 미끄럼 방지 및 방수 기능을 갖춘 도로 등이 조성된다.

▲ 광주 남구 (자료사진)
▲ 광주 남구 (자료사진)

남구는 16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관광 자원화 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양림동 지역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근대 문화유산 등 관광자원 정비와 문화탐방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마을공동체 회복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이달부터 수피아여중에서 광주 기독병원, 양림동 우편취급국으로 이어지는 500m 구간 및 양림의원에서 휴먼시아 2단지 주변 3·1만세운동길 200m 구간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8억원이며, 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이 사업을 통해 양림동 탐방객 증가와 관광산업 활성화, 마을 중심의 골목경제 및 공동체 정신이 되살아 나기 위해서는 근대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관계 기관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면담 등을 통해 사업 내용을 확정짓는 등 내실을 기해왔다.

특히 마을공동체 회복사업을 통해 탐방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광주의 근현대사 발자취를 비롯해 선교문화 등 양림동이 갖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근대역사문화의 특색과 예술성을 가미한 대형 벽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피아여중 구간에는 휀스 및 담장 벽화가 길게 들어선다. 학교 내 등록 문화재인 수피아홀과 커티스메모리얼홀, 윈스브로우홀 등 등록 문화재를 비롯해 수피아 학교와 관련 인물인 유진벨 선교사와 조아라 여사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광주 기독병원에는 옛 제중병원의 사진과 5·18민주화운동 당시 기독병원의 역할상을 담은 벽화가 조성된다.

또 광주지역 3‧1만세운동 진원지이자 3‧1만세운동길에 위치한 양림교회 구간에는 그림 타일과 스테인글라스 재질을 사용, 일제 강점기에 맞선 3‧1운동 모습을 벽화로 재현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림동 마을공동체 회복사업이 펼쳐지는 구간에는 어두운 곳을 밝혀주면서 양림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그림자 조명과 방수재질로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갖춘 도막 도로포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볼거리가 풍성한 양림동에 더 많은 탐방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문화마을 관광자원화 사업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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