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13일 예술분야 원격수업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예술고등학교를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 예술고 교육과정 / 광주시교육청 제공
▲ 예술고 교육과정 / 광주시교육청 제공

1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예술고는 고3 온라인 개학에 따라 학생 맞춤형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예술고는 음악, 국악, 미술, 한국화, 무용 등 5개 분야 전공학과별로 온라인 학급방을 개설해 원격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과목의 경우 교사와 실기강사가 제작한 시범영상 콘텐츠를 온라인 학급방에 탑재해 실습 내용을 안내하고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실기 연습한 영상을 전체에게 공개되지 않도록 1:1대화방에 제출한다.

교사와 실기강사는 제출한 실기영상에 대해 개별적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공과목 실기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학습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라이브방송을 통한 실기지도를 준비 중에 있으며, 학교를 방문했을 때, 무용과 발레 강사들의 실기 시범영상 촬영이 한창이었다.

무용과 추승연 부장교사는 “학생들에게 질 높은 시범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수차례의 리허설을 거쳐 하나의 영상을 완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각 전공별 교사들과 실기강사들이 협력해 영상촬영, 편집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실기영상에 대한 1:1피드백을 제공하는 것까지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고 있는데 학생들의 출석률도 좋고 과제 제출 또한 성실하게 잘 참여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장의 애로사항도 적지 않았다.  학생들이 실기를 연습할 수 있는 홀이나 방음실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홀이나 음악실을 찾아서 연습영상을 촬영해야 하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음악에 맞추어 무용을 해야 하는 무용과의 특성상 음악사용에 대한 저작권법 적용으로 음악 반주를 직접 녹음해야 하는 점도 어려움으로 꼽았다.

실기 과목의 특성상 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실습 장소의 제약으로 학생들의 과제 탑재 시간이 늦어지면서 교사와 실기강사가 늦은 시간까지 피드백을 제공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개인 연습영상을 분석해 1:1 개별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학생 만족도가 높아서 지도하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체육예술융합교육과 박익수 과장은 “교사와 실기강사들이 원격수업 시범영상을 제작할 때 저작권, 초상권, 개인정보보호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영상 제작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에도 학생들이 성장 발달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끼며 아낌없는 열정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고 운영 상황을 둘러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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