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 세균 억제 물질 규명 최흥식·최현일 교수에 지급

전남대학교가 저명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발표, 대학의 명예를 드높인 교수 두 명에게 우수연구자 연구비 1억원을 지급했다.

전남대학교 지병문 총장은 7일 오전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최근 의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지 온라인판에 논문을 게재한 최흥식(자연과학대 생명과학기술학부), 최현일(의과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에게 2014년 우수연구자 연구비 1억원 지급증서를 수여했다.

두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철(Fe) 대사 조절을 통해 병원성 세균 감염과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균제제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이 연구결과는 세균의 감염과 증식에 필요한 대식세포의 철 함량을 낮춤으로써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신개념 항균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대는 우수연구자에게 자긍심과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 대학 전체 연구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우수연구자 연구비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원대상은 최근 3년 이내 사이언스, 네이처, 셀 등의 국제학술지에 단독 또는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조교수 이상 전임교원이다. 선정된 교원에게는 3년간 세 차례에 걸쳐 1억원을 지급한다. 지금까지 이 연구비를 지원받은 전남대 교수는 최흥식·최현일 교수를 포함해 9명이다.

지병문 총장은 “두 분 교수의 이번 연구업적은 전남대학교의 명예를 세계에 떨친 쾌거”라면서 “앞으로도 연구에 정진해 더 훌륭한 업적을 쌓아주기 바라며, 이를 계기로 대학사회 전반에 연구 분위기가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