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기금 모금운동 발원지로써의 위상 확립과 범국민 확산 도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19일 종합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통일기금 모금 범국민 성지 선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고흥군이 통일기금 모금의 성지임을 전국에 알리는 뜻 깊은 행사로써, 통일기금 모으기운동 회원, 기관․사회단체장, 청각장애인 등 통일을 염원하는 각계각층의 군민이 자리를 함께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김천식 통일부차관과 평화통일 국민포럼 김충배 상임대표,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백영훈 원장 등이 직접 참석하여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결의대회는 통일기금 모으기운동 김갑수 대표의 취지설명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결의문 낭독, 통일기금함 전달, 한국산업개발연구원 백영훈 원장 특강, 노래제창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 모두가 만세삼창을 외치는 것으로 행사는 마무리 됐다.

박병종 군수는 “한반도 남쪽의 작은 땅, 우리 고흥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기금조성 운동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에 무한한 긍지와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인도의 성인, 간디의 소금 행진이 인도의 독립과 평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우리 고흥에서 시작된 이 통일기금 모금운동이 조국통일과 민족 화합의 작은 불씨로 점화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고흥군은 통일기금 모금운동 발원지로써의 위상을 확립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본 운동이 전국적인 국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통일기금 모으기 운동을 추진 중인 김갑수 대표는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조성된 통일기금이 독일의 통일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2008년 8월 29일 통일기금 통장을 개설, 국내 최초로 통일기금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하루에 자판기 커피 값 300원을 아껴 매달 9,000원씩 통일기금으로 조성하자는 취지의 범 군민 운동을 추진해 온 결과, 올해 4월 현재까지 약 2천 2백여만원에 다다르는 통일기금이 조성되었으며, 조국통일이 이루어 질 때까지 계속해서 모금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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