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존중문화 확산 위해 개최…우수 3팀 10월 전국대회 참가

전라남도소방본부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명 존중문화 확산을 위해 28일 오후 강진소방서에서 ‘제3회 도민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엔 예선에 참가한 131개 팀 중 각 소방서 우수대표로 선발된 12개 팀이 참가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에 대해 실력을 겨뤘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119신고에 의해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가족이나 직장 동료, 행인 등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실시 여부가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실시율은 6.5%로 낮은 수준이며, 이로 인한 심정지 환자 소생률 또한 4.4%로 선진국(9.6%)보다 낮아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실시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한 예로 지난 9일 여수 여서동 한 당구장에서 50대 남성이 심정지가 발생해 주변 사람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실시됐으며, 구급대의 전문 응급처치로 이어져 소중한 생명을 살린 바 있다.

그동안 전남소방본부는 심폐소생술 보급을 위해 12개 소방서에 ‘심폐소생술 교육센터’를 개설해 일반인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왔으며 최근에는 소소심(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 체험의 장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박청웅 전남도소방본부장은 “이번 경연대회가 학생, 주부, 직장인 등 각계각층의 참여로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의 기반 마련과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연대회 우수 3개 팀은 다음달 10일 대구에서 열리는 제3회 전국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전남 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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