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꽃 나눔 이벤트, 지역상품권 할인판매 등 소비활동 촉진

전라남도 곡성군이 코로나 19 장기화로 경영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유근기 곡성군수 (곡성군제공)
▲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유근기 곡성군수 (곡성군제공)

먼저 지난 26일 ‘코로나 대응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각 부서와 읍면에 계획에 따라 군정 역량을 결집할 것을 주문했다.

종합대책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신속집행 등 분야별 대책 총 28개가 담겨있다. 대책에 따라 곡성군은 지역 음식점을 돕기 위해 주 2회 구내식당 휴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군청이 소재한 곡성읍 외에서도 소비활동이 일어나도록 월 2회 부서별로 담당 행정지원 읍면을 방문해 식사하기, 쇼핑하기 등을 전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부서별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전통시장 장보기를 비롯해 행정지원 담당 면 지역을 찾아 소비활동에 적극 나서도록 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 그리고 19일에는 옥과시장에서 ‘전통시장 꽃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 여파로 위기에 직면한 화훼농가를 살리고 전통시장 이용도 활성화하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1만원 이상 장을 본 사람에게 무료로 꽃을 나눠준 것이다.

꽃 나눔 행사는 시장상인과 화훼농가, 그리고 꽃을 받은 방문객도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는 행사였다.

장에 나온 주민들은 “코로나때문에 봄 기운을 느낄 여유도 없었는데 장도 보고 예쁜 꽃도 받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고 즐거워했다.

시장상인과 화훼농가들도 모처럼 환한 얼굴로 “군에서 참 좋은 생각을 했다”며 입을 모았다. 앞으로 20일 석곡시장에서도 꽃 나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에서도 오는 23일과 28일 그리고 4월 3일에 계속해서 추진된다.

지역 내 소비촉진을 위해 지역상품권 이벤트도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모바일 곡성심청상품권은 10% 할인판매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매월 추첨을 통한 상품권 지급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4월 30일까지 새롭게 상품권 사용 인증 이벤트도 추진한다. 종이형이든 모바일이든 상관없다.

곡성 지역상품권을 이용한 인증사진과 영수증, 사연을 곡성군 도시경제과로 보내면 심사를 통해 총 20명에게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미 “모바일 심청상품권 덕에 QR코드를 SNS로 받아 매장에 가지 않고도 결제를 하게 됐다”라는 등 이용후기와 사연들이 접수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모든 군민이 마음을 모은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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