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예비후보인 고영을 고구려대학교 이사장은 11일 보도 자료를 통해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3년도 광주시 사교육비가 전국 16개 시ㆍ도 중에서 최고 수준으로 매우 심각하다”며 “실력광주 추락에 따른 자녀의 교육비를 학부모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고영을은 “지난 몇 년 사이 20조가 넘었던 전국 사교육비가 2013년에는 18조 5960억원으로 줄어든 것은, 살기가 힘들어져 전국적으로 사교육비가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광주시의 경우,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월 평균 서울은 28.4만원, 광주는 25.9만원으로 전국에서 2위이며, 중학교는 서울이 34.9만원, 대전 29만원, 경기 28.1만원, 광주 28만원으로 전국 4위이다. 고등학교는 일반고의 경우 전국 평균 26.2만원, 광주는 20.3만원으로 전국 16개 시ㆍ도 중 8위로 고등학교의 사교육비는 중간 정도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 부분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사교육비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가계도 많다는 것이며, 아예 사교육비를 전혀 쓰지 못하는 학생까지 평균을 낸다는 것이고, 성적이 부족하여 사교육을 받고 싶은데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할 것인지 이 점이 크게 걱정 된다”고 했다.

그는 또 “사교육비는 가정 경제를 멍들게 하는 서글픈 존재이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하여 자금을 준비해야 할 때에 이처럼 많은 돈을 자녀들의 사교육에 투자 하다 보면, 학교에 대한 불만도 높아지는 악순환이 계속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시교육감 선거가 매우 중요한 이유가 이 사교육비와도 연관이 되어 있으며, 사교육비는 나라님도 못 잡는다. 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교육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 교육감이 되는 것만이 공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교육은 이론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다” 며 “교육감은 가정경제 뿐만 아니라 광주시의 경제까지도 연관이 되어 있다. 왜냐하면 사교육비는 결국 생활비를 쪼개어 지출하는 것이어서 정작 쓸 곳을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맨 먼저 줄이는 것이 외식비, 택시비 등이다. 따라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더 어렵게 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어느 시설 통근버스 기사님이 '월급은 적은데 사교육비로 인해 너무 힘들다. 어떻게 할 수 없느냐' 고 하소연을 했던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며 “방법이 왜 없겠는가, 교육감을 제대로 뽑으면 된다. 기존의 방식대로 교육 정책을 진행한다면 희망이 없고, 거창한 구호만 내세우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진정한 교육자를 교육감으로 만들면 가능하다. 시민들이 교육감을 잘 선택하게 되면 해결되는 것이다”며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을 시민들이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