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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향토음식’ 소박한 매력으로 농촌관광을 더 행복하게
조경륜 기자  |  fci2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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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05  21: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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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촌은 주민의 생활과 식량생산, 자연환경 보전, 전통문화 유지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복합 공간으로서 휴양적, 심미적 가치를 제공하며 국민 모두를 위한 공공재로서의 효용가치를 가지고 있다.

   
▲ 고 윤 과장
이와 같은 농촌의 효용가치를 십분 활용해 정부는 농촌관광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농촌 관광산업이 크게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은 농촌 관광산업이 민박과 체험 등으로 그치고 있어 농촌관광이 지역의 다양한 먹을거리인 어머니 손맛 반찬, 한식, 한과, 절임․숙성 식품, 전통음료, 토속주 등 향토음식의 판매 등과는 연계 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제도적인 제약도 향토음식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 현재의 민박 허가만으로는 주인 할머니가 도시 관광객에게 손맛과 정성을 담은 소박한 밥상을 차려주고 약간의 식재료비를 받는 것조차도 법은 허용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음식을 주제로 한 여행 ‘식려(食旅)’가 주목받고 있다.   여행지의 음식 하나만으로도 여행객을 찾게 하고 그 음식 하나로 관광객을 매료시켜 상품화시키는 것이다.

이 여행의 특징은 기존의 단순히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 먹고만 오던 관광과는 달리 산과 들, 바다가 보이는 식당이나 민박집에서 주인 할머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그 지방만의 토속적인 음식과 그 속에 녹아 있는 문화를 체험하며 관광객들은 소박하지만 정이 담긴 음식을 먹으며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최근 유럽에서도 농촌관광(Rural Tourism)과 함께 푸드 투어리즘(Food Tourism)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농어촌의 전통음식을 농촌관광과 연계시켜 관광을 더욱 풍부하고 행복하게 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푸드 투어리즘을 녹색 체험관광(Green Tourism)의 연장선상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런 의미에서 ‘향토음식체험 관광’이라는 용어가 더 적합할 것 같다.

그 지역 특유의 차별화된 전통식품을 녹색 체험관광에 가미시켜 농촌관광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음식과 식품의 판매가 활성화 되면 규모가 영세하고 마케팅력이 취약한 지역 전통식품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고 전통식품의 원재료를 생산하는 농업인도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가 보장될 것이다.

또한 ‘향토음식 체험 관광’은 지역의 토양, 기후, 토종농산물, 전통식품 등 그 지역만의 입지적 특성을 살리면서 지역 주민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발현시키는 내생적 발전을 유도하여 농촌의 활력을 되찾고 농촌경제를 부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대대로 내려온 향토 음식이 전국 각지에 많다.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농촌관광과 연계 한다면 지역 농․특산물의 판매와 농가소득을 올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아울러 전통의 맛을 이어 갈 수 있는 엄격한 식재료의 사용과 대물림 해 온 조리법을 체계화하고, 향토음식 앞에 붙는 지역 명칭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네임으로 지리적 표시제를 통한 배타적 권리를 확보토록 하는 것도 급선무 일 것이다.

전주 비빔밥, 남원 추어탕, 담양 떡갈비, 광양 불고기처럼 지역 명칭이 붙는 향토 음식을 더 육성하고 홍보해서 ‘향토음식 체험 관광’이 농촌의 중심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해본다.

 

전남 담양군 친환경농산유통과장    고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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