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정부와 여당에 약속의 정치, 신뢰의 정치 포기하는지 반문

새정치연합의 안철수(무소속)의원이 '약속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국민들의 뜻을 받들고, 원칙을 지키는 정치세력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6.4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을 하지 않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하면서 “저희는 정치의 근본인 "약속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이 공천권을 가진 국회의원의 사조직이 되다시피 했고, 공천권이 국회의원의 대표적 기득권이 되어 수많은 물의를 빚어 온 점을 지난 대선 시 지적했으며, 또, 그렇게 당선된 기초단체장이 지역구 의원의 영향력아래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룰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공론화했다.“고 했다.

이는 정당정치에 어긋난다는 반대를 무릅쓰고, 우선은 이런 기득권 구조부터 타파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 여야 두 정당이 제 주장에 동조하여 경쟁적으로 혁신안을 내걸었습니다. 대선공약중 가장 주요한 정치개혁공약이자, 대표적인 특권 내려놓기 공약이었습니다. 국민들은 그것을 믿고 여야 후보에게 귀중한 한 표를 던졌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지금 여당은 그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공약이행 대신 상향식 공천이라는 동문서답을 내놓았다.“ 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금 저희는 신당창당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 갓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수십 년 구축된 선거 경험도, 기반도, 인물도, 자금도 아직은 모두 부족합니다. 그런데도, 점점 많은 분들이 저희 신당과 함께하려고 하십니다.

또 그 분들 중에 새정치에 공감하고, 저희당의 이름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뜻을 가진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창당의 주요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성정당도 아닌 저희가, 또 만약의 경우 저희만 기초단체 공천을 포기한다면, 가뜩이나 힘이 미약한 저희들로서는 큰 정치적 손실이 될 것입니다.

특히, 기초단체장과 의원선거가 광역단체장 선거에 미치는 효과나, 이어질 국회의원 선거에 미칠 영향력까지 감안한다면 , 저희로서는 커다란 희생을 각오해야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국민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저희들은 새정치를 할 명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기초단체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새정치연합의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무 공천 결정에 대해 기초단체장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모 인사는 "다른정당은 공천하고 새정치연합만 무공천 한다면 100M 경주에서 10M이상을 앞서 출발하는 현상으로 상당한 고전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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