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지난해 지역민과 소통의 일환으로 처음 시도한 도시민 대상 ‘텃밭’을 올해는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

전남대학교는 18일 광주 북구 용봉캠퍼스의 농생물산업기술관리단 실습장 중 2,310m2, (700평, 130구획) 규모의 교내 텃밭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텃밭 330㎡(100평)에 비해 무려 7배가 늘어난 면적이다. 텃밭을 운영할 시민은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공개 모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전남대는 지난해 지병문 총장 취임 후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텃밭분양 사업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이번에 규모를 크게 확장했다.

이번에 분양하는 전남대의 텃밭은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구획 당 면적은 6.6~ 9.9㎡(2~3평)이며, 참가비용은 구획 당 4만~ 6만원이다.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전남대학교 농생물산업기술관리단 홈페이지(http://altair.chonnam..ac.kr/~agro-bio)를 통한 이메일 접수나 유선(062-530-2016)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 번 분양자는 올해 말까지 원하는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분양자들에게는 자체 제작한 텃밭작물재배 가이드 책자를 무료로 나눠주며,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들과 농생물산업기술관리단 직원들이 강사로 나서 텃밭 운영과 관련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텃밭 설계부터 작물시기별 재배방법, 병해충 예방·관리 등 텃밭운영 전반에 관한 이론실습교육은 물론 현장지원 컨설팅도 병행한다.
지병문 총장은 “친환경 텃밭은 가족, 이웃과 함께 농작물을 가꾸고 수확물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자 힐링의 장소”라며 “도시농업에 대한 교육과 텃밭 체험을 통해 도시민과 대학 구성원이 소통하고, 전남대학교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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