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 시간제가 아닌 전담교사가 지원해야

윤봉근, 광주광역시 교육감 출마 예정자인 前 광주시교육위원회 의장이 교육부의 유치원 '교육과정 5시간' 강제지침 철회를 요구했다.

28일 윤 봉근의원은 교육부가 최근 3~5시간 내에서 선택 운영할 수 있게 했던 정규 수업을 ‘5시간’으로  확정하고 있기 때문에 유치원 교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지역 공립유치원들의 경우 대부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교육부의 지침대로라면 올해 3월부터는 오후 2시까지 수업을 해야 한다.    교육과정을 5시간으로 연장하면 유치원 현장에서 일하는 교사들의 과중한 업무로 죽어나간다고 호소한다.

초등학교 1학년과 유치원(5~7세)을 비교해보면,   현재 초등학교 1학년의 수업은 40분을 기준으로,  일주일 총 22시간이다. 반면 유치원생들의 수업시간은 60분을 기준으로,  하루 ‘5시간’으로 수업 시간이 늘어나면 일주일에 총 25시간으로  초등학교 1학년보다 3시간이나 더 많아진다.

중,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독립적으로 학습 할 수 있다. 자연히 선생님의 도움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

이에 반해 유치원 교사는 유아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학습 도구를 준비해야 하고, 또 함께 놀아야 한다. 청소년만 돼도 스스로 도구를 이용해 학습하지만  유아는 교사 도움 없이는 학습 할 수 없다.

더구나 유치원 교사는 유아의 학습에 불필요한 간섭을 해서는 안 된다.  유치원 교사는 발달심리학, 유아교육학의 전문가다.

유치원은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의 유아가 다니는 학교다.  따라서 유치원 교사는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동을 한다. 이런 행동은 전문가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치원 교사를 교사로 대하지 않는다. 유치원도, 초중등학교도 '교육기본법'에 따른 학교다.  유치원 교사도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이다.

지금 유치원 교사들의 요구는  현행 `3~5시간’ 선택제 유지와 방과 후 과정 전담 인력 배치다. “1명의 전담 교사만 지원된다면 많은 어려움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유치원 교사들은 주장한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어린 아이와 눈을 맞춰 가르치고 생활하는 유치원 교사도 다른 교사들과 같이 전문가로 존중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교육부의 유치원 '교육과정 5시간' 강제지침은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