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강강술래. 쥐불놀이 등…500명 선착순 모집

전라남도농업박물관(관장 김우성)이 2월 15일 정월 대보름맞이 세시풍속놀이 체험행사 개최를 위해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대상은 가족단위 신청자 등 지역 주민 500여 명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행사는 15일 오후 2시부터 영암 삼호읍에 위치한 영산호관광지 내 한옥호텔 영산재 앞에 조성 중인 ‘쌀 농업공원’에서 펼쳐진다.

대보름맞이 세시풍속놀이 체험행사는 전남도농업박물관이 예로부터 설보다 더 큰 명절로 여겼던 정월 대보름을 맞아 명절 분위기를 조성해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직접 다양한 세시풍속놀이를 체험하면서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행사는 △각종 연 전시와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비롯해 △개회식 △나눔마당 △기원마당 △대동마당으로 구성해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

연 전시와 민속놀이 체험마당에서는 한국전통지연연구보존회(회장․김판용)가 제작한 각양각색의 신호연과 전통 연 60여 종을 전시하고 하나의 연줄에 수백 개의 연이 매달린 줄연을 하늘 높이 띄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액운을 날려보내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 액막이연을 비롯한 복조리와 소원풍등 만들기 및 소원글쓰기 등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가며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투호․윷놀이․승경도놀이․널뛰기․팽이치기․제기차기․고리걸기․굴렁쇠 굴리기와 깡통에 구멍을 뚫고 줄을 메달아 쥐불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준비됐다.

이밖에도 체험마당에서는 문화예술 공연단체인 극단 갯돌의 농악놀이, 참가자 전원이 대형 달집 주위를 돌며 지신밟기 놀이, 풍흉을 점치는 줄다리기 시합 등이 펼쳐진다.

개회식에 이어 나눔마당에서는 세시 음식과 관련해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제일 먼저 하는 일 가운데 하나였던 부럼(땅콩․호두․밤)과 오곡밥(복쌈) 나눠먹기 체험이 펼쳐진다.

기원마당에서는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달맞이를 비롯해 액운을 떨치고 자신과 가족, 지역민의 평안과 풍년을 바라는 달집고사 및 달집 태우기를 실시한다.

대동마당에서는 지역 민간의 화합과 공동체의식을 다지기 위해 참가자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인 강강술래 놀이를 예능 보유자 김종심 씨의 지도 아래 치른다.

한편 전남도농업박물관은 2월 13일까지 전화(061-462-2796~9)나 이메일(mh3812@korea.kr)을 통해 참가자를 선착순 접수한다. 신청 방법은 신청자 성명, 참가자 수, 연락처 등을 알려주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2천500원이며 준비물은 쥐불놀이 체험용 깡통과 방한용 장갑, 모자, 겉옷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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