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곡·도덕동에 방역 초소 설치…군·경과 함께 합동 방역

전북 고창과 부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가 발생한 가운데,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방역 통제초소를 세우고, 민·관·군·경과 AI 확산 방치 체계를 구축해 가동하고 있다.

광산구는 20일 현재 임곡동 삼화교와 도덕동 삼거리에 AI 방역 통제초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임곡동은 장성에서 광주로, 도덕동은 함평에서 광주로 들어오는 길목이다. 광산구는 군부대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이들 두 개 초소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가금류를 사육하는 7개 농가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 준수를 당부하고, 긴급 소독제도 배부했다. 광산 지역에는 120개 농가가 닭, 오리, 메추리 등 가금류 약 4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광산구는 다른 지역의 AI 변화 추이를 주시하면서, 단계별 경보에 따른 근무인력 추가 투입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3년 전 구제역 파동 때 광산구는 철통같은 방역으로 광주의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과 데이터를 활용해 이번 AI 위협도 무탈하게 지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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