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 북구갑) 민주당 의원이 최근 김한길 대표의 민주당 당직개편에 아쉬움 표출과 정치개혁에 관한 소신을 피력했다.

강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광주 시내 한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위기진단을 호남 물갈이를 통해 당의 개혁성을 띄우려하는 것이 문제다”며“결국 이번 인사는 아쉽고 돌려막는 식의 인사라 판단한다. 민주당의 근본적 문제는 정권의 차별화 되지 못한 정책과 리더를 양성 못한 점, 지방자치 모델을 창출 못한게 가장 큰 원인이다”며 근본적 치유책을 민주당이 찾아야 하나 3선 제한론이나 호남 물갈이, 호남 중진들의 차출 등의 방법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노웅래 민주당 신임 사무총장이 거론한 ‘중진차출론’과 ‘호남중진퇴진론’에 대해 ‘호남 개혁 공천론’을 반박한 것이다.

강 의원은 “김 한길 대표가 당내 개파간 해소를 들고 나왔으나 지난 1년간 대표에 대해 문제 제기나 개파간 갈등이 없었음에도 민주당의 위기를 개파간 갈등이 있는 것으로 돌려 아쉽다”며 김한길 당 대표의 포용력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안철수 신당과 관련해 “안철수 의원을 포함한 새정치 추진위원회(이하 새정추)가 당을 만들기 전에 정치 질서 재편을 하는 것에는 찬성하나 제 3의 창당을 하는 것은 반대 한다”며 “만일 안철수 신당이 호남에서 민주당을 이기려 한다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지방선거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정치재편에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추 위원장인 김효석 전 의원에 대해서는 “(자신이) 1998년 김 전 의원이 당 대표시절 비서실장을 했다”면서 “과거 보아온 김 전 의원의 성품이나 정치적 철학을 봤을 때 지방선거에 이기고 지고는 관심이 없으실 것으로 본다. 오직 정치재편만 고민 하신 것으로 안다”며 전남 도지사 출마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 의원은 지금의 상향식 공전제와 더불어 책임공천제를 주장하고 나서 앞으로 민주당의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를 비롯한 공천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는 당론이다. 새누리당은 반대하지만 민주당은 폐지한다는 당론은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기초의원을 제외한 정당공천 시 지금 시행하고 있는 상향식 공천에 후보들의 정통성 확보와 청년 혁신가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책임공천제를 가미해 병행 하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책임공천은 당선 후 비리나 부정으로 재 보궐시 공천포기 선언과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경선의 역동성 및 후보의 정통성을 확보 해주고 청년을 비롯한 사회 혁신가들의 과감한 정치 등용의 장을 만들자는 의도다.

강 의원은 “우리 정치 문화가 고급스러워지는게 꿈이다”며 “정치 개혁을 위해선 뭐든 다 할 것이다” 밝혀 광주광역시장에서 민주당 당권까지 야심을 들어냈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는) 지금 시점에서 나온다 안나온다 이야기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며 “정치 개혁을 위해선 뭐든 다 할 것이다 만약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된다면 당연히 모든 것을 내려놓을 생각”이라고 밝혀 광주시장에서 민주당 당 대표까지 야심을 들어냈다.

한편, 강 의원은 오는 19일 오후 3시 광주은행 대강당에서 ‘시민 1187인, 마침내 호남을 이야기하다’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시민여론조사·타운홀미팅 등 투표를 통해 호남 살리기 7대 의제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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