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마 요청 없으나, 한편 기대 여운 남겨.....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일 “전남도지사 출마는, 생각도 안 해보고, 나갈 생각도 없다”고 하면서 “당에서 정식 요청이 있으면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의중을 남겼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신년 참배를 앞두고, 기자와의 인텨뷰에서 “당 내에서 요청이 들어온 적도 없었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호남을 지키는 데 역할을 하겠다. (도지사 출마)는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광주와 전북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특히 호남에서 태풍이 불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새 정치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현 정치에 대한 실망이 반영된 것으로서 실체는 없고 현상만이 강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야권의 정권교체와 승리를 위해서는 안 의원이 지난 2013년 4월 재보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부산 영남으로 가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겨뤄야 했는데, 서울 노원구 병지역에 가서 의원에 당선됐다”며 “(안 의원의) 행태는 야권분열을 일으키는,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안철수 현상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5개월이나 남겨둔 상태에서 태풍 같은 바람(안철수 바람)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 정치에 대한 실망이 (안철수) 새 정치로 모여지고 있지만 실체도 없고, 현상만 있어 그렇게 길게 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고, 민주당을 살리고, 호남을 지키는 것을 이 박지원이 앞장서서 하겠다"며 "1월달에 호남을 필두로 해서 전국 강연 투어를 본격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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