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어르신과 가족 20명과 함께 치유의 숲 탐방으로 심리적 안정과 심신 치유

전남 광양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6일 백운산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에서 치매어르신과 가족 20명과 함께 ‘행복한 동행 가을나들이 체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 ‘행복한 동행 가을나들이 체험’ 행사 진행
▲ ‘행복한 동행 가을나들이 체험’ 행사 진행

이번 행사는 치매어르신과 가족 간의 정서적 교감을 촉진하며, 치매 어르신 돌봄으로 지친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숲 해설사의 지도하에 편백 숲길을 걸으며 청정한 가을 공기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힐링프로그램과 아로마 테라피, 편백나무 족욕, 전통꽃차 시음 등다양한 체험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심신을 치유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맨손으로 농사를 일구면서 많이 거칠어진 손을 보면 속상했는데 이번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손 마사지도 받고 호강하는 날인 것 같다”며 체험 소감을 말했다.

치매어르신 보호자 한 분은 “치매 엄마를 모시고 있으면 주 부양자로서 부담감이 많이 커서 힘들었는 데 오늘 잠시나마 덜어낼 수 있어 힐링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서로 치매돌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조모임과 함께 인지강화프로그램, 가족프로그램 등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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