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실감 있는 재난극복 훈련… 대응 체계 강화 돋보여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현실감 있는 재난 극복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과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광주시는 20일 광주 공항역과 시 재난대책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하철 대형사고 발생에 대비한 관계기관 현장훈련과 토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공항역으로 진입하는 열차가 탈선해 마주 오는 열차와 2차 충돌 후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하고, 단일사고 위주의 단편적 초동대응 훈련에서 벗어나 탈선, 충돌, 화재, 정전 등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11까지 공항역에서 진행된 현장훈련은 지하철 화재 발생에 따른 화재진압과 환자이송, 승객대피를 위한 피난 유도줄 설치, 재난현장통합지휘소 및 긴급구조통제단 운영, 긴급통신 설치, 교통통제 등 재난발생에 따른 관계기관 협업체계 강화를 위한 훈련으로 진행됐다. 

특히, 관계기관이 미리 집결한 상태에서 순서에 따라 투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관계기관에 재난발생 신고를 하고, 신고 접수를 받은 기관이 현장에 출동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훈련의 현실감을 높였다.

토의훈련은 오후 2시부터 시 재난대책회의실에서 오형국 행정부시장 주재로 관계기관별로 재난상황 발생에 따른 임무와 역할 발표하고, 자체 수립한 재난대응 계획의 현실성과 기관간 상충되는 계획이 없는지를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그 결과를 재난대응계획 수립에 반영했다.

 훈련에는 소방방재청, 광주시, 광산구, 도시철도공사, 제503보병여단, 광주지방경찰청, 시 교육청, 전남대병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KT전남본부,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 해양도시가스 등 14개 기관 200여 명과 해병대전우회 광주광역시연합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광주안실련 등 5개 민간단체 재난안전네트워크 회원 30여명이 참여했다.

오형국 행정부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광주시의 전반적인 재난대응 시스템을 점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훈련에 적극 참여해 준 관계기관에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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