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외신기자 회견…친환경녹색성장. 해양레저관광 개발계획 설명

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여수세계박람회장서 파라과이 대통령 등 각국 정상급들과 외교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가운데 9일 외신 기자들에게 박람회를 홍보하고 전남의 친환경녹색성장 및 해양레저관광 개발계획을 설명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아리랑TV 주관으로 7~10일 열리는 ‘글로벌 미디어포럼’ 참석차 방한한 미국과 러시아 등 세계 유수의 언론사 관계자 20여명을 여수박람회장 엠블호텔로 초청, 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도정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여수박람회와 전남도의 브랜드가치를 전 세계에 알렸다.

외신 기자회견장에는 손지애 아리랑TV 사장과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함께 참여해 여수박람회뿐만 아니라 ‘관광 전남’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30여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영국 BBC방송의 케리 클라크 뉴스 편집장은 “국제적 미디어포럼에서는 환경문제를 지구적 체계(패러다임) 전환기의 주요 과제로 다루고 있다”며 “전남도는 환경보존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질문했다.

러시아 투데이의 세르게이 보가토프 텔레비전기획팀장은 “많은 섬들이 있는 다도해의 자연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환경보존과 관련해 “도정 구호(슬로건)를 ‘녹색의 땅’으로 정해 친환경농업을 비롯한 전략산업과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생태자원인 섬과 갯벌, 습지 등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2020년까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의 31.5%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 다도해의 자연자원 활용에 대해선 “전남의 섬 40여개를 4개 연합지구(클러스터)와 15개 주제(테마)로 구성해 아름답고 조화롭게 개발하고 있다”며 “21세기 신해양시대에 대비해 세계적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이번 여수세계박람회는 인구 30만의 중소도시에서 박람회 주제에 맞게 바다를 활용한 전시장을 꾸민 세계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와 가치가 있다”며 “박람회를 꼭 성공시켜 여수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남해안을 동북아시아 해양관광과 해양레저스포츠산업의 요람(메카)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빅오 해상무대에서는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에서 마련한 케이팝(K-Pop) 한류콘서트가 이어져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한류콘서트에는 인기 정상의 케이팝 스타인 비스트, 박재범, 에이핑크, 비투비(BTOB) 등 총 4팀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 위에서 다양한 율동으로 관람객들의 무더위를 날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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