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봉사부문서 국무총리 표창,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발마사지 12년째 재능기부

전남 강진군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한 제3회 대한민국 농촌마을대상 재능기부 봉사부문에서 강진발마사지봉사단체(대표 박유순)가 국추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2013년 농촌공사 재능기부 사업은 지역 내 재능기부 역량을 집결해 농촌공동체를 활성화 시키고자 올해 지자체 단위 공모사업을 새롭게 시도한 사업으로 올해 10개 자치단체가 선정된 가운데 강진군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경사를 맞았다.

이번 수상은 강진군이 지난 4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공모한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재능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천2백만원을 지원받아, 재료비, 교통비, 숙박비, 식비, 보험료 등 재능기부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비용들이 해결되면서 더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친 결과로 농촌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진군발마사지 봉사회는 매월 1회 마을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발마사지 봉사를 해오고 있다. 대체의학이라 불리는 발마사지는 질병 예방 및 피로해소에 좋아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발마사지봉사회는 처음 30여명의 회원들로 시작하다가 현재는 11명의 회원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은 사랑의집과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해왔으며, 회원들이 순수 회비를 모아 저소득가정 30세대와 결연을 맺고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박유순 회장은 “처음에는 어르신들 발을 만지는 것이 선뜻 내키지 않아 한발 짝 뒤로 물러서고 했었는데, 발을 만질 때마다 어르신들이 흐뭇해하는 미소를 잊을 수 없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오게 됐다.”며 “큰 재능은 아니지만 재능기부로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봉사활동을 가는 날이면 설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쁜 개인 일정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의 발마사지를 마다하지 않고 열심히 참여해 준 회원들께 감사하고, 큰 상을 받은 이 기쁨을 회원들과 함께 나누겠다.”며 “많은 어르신들이 발마사지를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추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작은 것도 서로 나누는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올해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를 적극 발굴했다. 현재 발마사지봉사회, 강진봉우리회, 이미용봉사단, 여성자원봉사회, 사랑의 메아리, 강진생활공감 정책주부모니터단 등 6개 단체에서 집수리봉사 및 이․미용 봉사, 저소득가정 도배장판, 장수사진, 발마사지 봉사 등 재능기부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군은 지난 3월 ‘행복25시! 희망나눔사업단’ 발대식을 갖고, 전문적ㆍ체계적 프로그램 제공으로 건전한 노인여가문화 향상과 일상생활 서비스 지원으로 군민에게 다가가는 참 봉사행정을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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