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0일 ㈜모든 등 9개사와 256억 원 규모 투자협약

전라남도는 10일 오후 고흥군청 상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박병종 고흥군수, ㈜모든 등 9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56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고흥 청정식품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다.

청정식품단지는 2009년부터 고흥 동강면 14만 4천934㎡ 부지에 15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1년에 완공한 식품 전용 특화산단이다. 이날 9개 기업과의 투자협약 체결로 100% 분양 완료했으며 총 18개 기업이 입주한다.

입주 기업들은 현미쌀 가공, 축산물, 해조류, 수산물과 김치․장류, 마늘․유자음료 등 고흥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자재를 활용해 농수축산물을 가공,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고용 창출 규모는 300명이다.

청정 식품단지 분양 완료는 전남도가 그동안 추진해온 식품산업의 규모화․전문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등 성공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이를 계기로 입주 실적이 저조한 일부 산단의 조기 분양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협약에 따라 (주)모든(대표이사 이정웅)은 6천557㎡ 부지에 39억 원을 투자해 냉동수산, 축산물을 가공한다. 고용인원은 27명이다.

아우(유)(대표이사 김진태)는 8천307㎡ 부지에 35억 원을 투자해 김치류를 제조하며 고용 인원은 48명이다.

(주)티아이지푸드(대표이사 김동빈)는 2천644㎡ 부지에 21억 원을 투자해 닭발 등 조미닭을 가공하며 고용 인원은 44명이다.

케이푸드(대표이사 박경운)는 7천673㎡ 부지에 40억 원을 투자해 음료가공, 조미오징어다리를 제조하며 고용 인원은 30명이다.

우림식품(주)(대표이사 박철재)은 3천820㎡ 부지에 25억 원을 투자해 건다시마를 가공하며 고용 인원은 30명이다.

미호식품(주)(대표이사 박미정)은 3천581㎡ 부지에 23억 원을 투자해 간장, 된장 등 장류를 제조하며 고용 인원은 10명이다.

영진식품(주)(대표이사 이한호)은 8천51㎡ 부지에 25억 원을 투자해 조미 육포 등 20종을 제조하며 고용 인원은 16명이다.

참살이(대표이사 신세만)는 7천709㎡ 부지에 21억 원을 투자해 유자차를 제조하며 고용 인원은 15명이다.

(주)유가식품(대표이사 유갑수)은 4천645㎡ 부지에 27억 원을 투자해 조미김을 가공하며 고용 인원은 10명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투자를 결정한 (주)모든을 비롯한 기업 대표에게 감사를 표하고 “축산물 및 식품 가공 등 먹거리산업은 전남의 여건에 부합하고 꼭 필요한 분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힘써달라”며 “도와 고흥군에서도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출산율 저하 등 인구 감소와 노령화 등 지역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투자협약식이 군민이 행복하고 나눔과 정이 넘쳐나는 고흥 만들기를 실현하고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도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