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던 지난여름, 무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피서의 인파가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었지만 중에서도 해수욕장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 가나면 서러워 할 곳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 해운대 야경
▲ 해운대 야경

계절의 흐름이 오곡백과 과 무르익어가는 초가을의 문턱을 갓 넘어서는 지난 8월31일과 9월1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아 그 풍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지난 여름동안 날마다 방문객들의 붐비던 해운대 해우욕장은 잔잔한 파도를 벗 삼아 백사장(白沙場)길을 연인과 그리고 가족단위 방문객으로 한산함 마저 느끼게 했으며, 이곳 해운대 해수욕장에 있었던 지난여름은 방문객의 각자 한 페이지의 추억과 개인 역사를 만들어 가슴 깊은 곳에 각인될 것이다.

▲ 광안대교의 야경
▲ 광안대교의 야경

이곳을 찾은 서울에서 왔다는 탐방객 A씨는 “지난여름 해수욕을 하기 위해 올까 했으나 많은 인파에 오지 못하고 이제 오게 되었는데 오히려 고즈럭한 백사장을 거니다 보니 이제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면서“ 이곳 해운대 해수욕장은 사시사철 방문해도 항상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여 안락함과 포근함을 가슴에 담고 돌아간다.‘고 했다.

▲ 고층의 숲 31일 오후 촬영
▲ 고층의 숲 31일 오후 촬영

[동백섬 이야기] 옛날 구남 고장에는 ‘무궁’ 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왕에게는 마땅한 왕비가 없어 무든 신하들이 왕비 감을 찾으며 그에게는 결혼할 것을 간청했다. 그러나 은혜왕은 신하들에게 청을 궅이 사양하여 하늘이 보내는 왕비만을 기다렸다.

한편, 바다 건너 멀리 (지금의 대마도 혹은 인도로 추측) ‘나란다’ 라는 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는 본래 바다 속에 있는 ‘수정국’이라는 나라와 형제 같은 나라였고. 그 나라 사람들 몸 끝에는 물고기 지느러미가 있어 옷 속에 감추어져 있었다.

▲ 해운대 해수욕장
▲ 해운대 해수욕장

이 나란다 국의 왕과 왕비가 첫 여자아기를 낳으매 선례에 따라 공주의 이름을 부모의 나라인 수정국에 가서 지어 와야 했다. 왕은 특사로 거북.(별주부)를 모냈는데 거북은 수정국의 늙은 대왕대비에게 ‘황옥’이라는 공주의 이름을 얻었으며, 아직도 이 거북은 살아남아 황옥공주를 그리며 동백섬을 맴돈다는 전설이 해운대에 전해진다.

▲ 청옥 인어공주 / 청동 인어공주 조형물은   높이 2.5M.  무게 4톤이며 청동좌상 인어상이다.
▲ 청옥 인어공주 / 청동 인어공주 조형물은   높이 2.5M.  무게 4톤이며 청동좌상 인어상이다.

한편, 황옥공주가 어느덧 선녀처럼 아름답게 자라나자 나란다국의 임금과 왕비는 공주의 신랑감을 찾게 되었다. 그러던 으 날 꿈속에 나타난 신령이 바다 건너 무궁국의 은혜왕에게 시집을 보내라 말하고 마침내 무궁국의 은혜왕과 나란다국의 인어공주 황옥이 짝을 맺으미 황옥왕비가 머문 궁궐이 지금의 ‘동백섬’이다

▲ 동백섬 산책로
▲ 동백섬 산책로

사람이 된 황옥 왕비는 외할머니의 나라인 수정국을 매우 그리워했다. 옆에서 이를 항상 안타까워하던 거북은 외할머니가 선물했던 황옥을 꺼내 달을 비추어 보라고 일렀다. 왕비가 그 말대로 황옥을 달을 비추자. 황옥에는 어느새 꿈속에서도 잊지 못하던 수정국 나란다국의 아름다운 달밤이 펼쳐져 있었고 황옥왕비 역시 옛날 모습으로 바뀌어 바다 속으로 마음대호 헤엄칠 수 있었다. 이것을 목격한 사람들에 의해 동백섬 앞바다에는 ‘인어’가 있다는 이야기가 오늘날까지도 전해져오고 있다.(문헌참조 해운대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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