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비상숙소·119안전센터 절대부족, 의용소방대 피복 등 기본물품 지원 소홀

전라남도 소방본부가 재난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상시 비상체제 유지에 따른 충분한 휴식 및 비상시 대기할 숙소 등의 시설들이 확충되지 않아 직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으며, 각 읍면 의용소방대원들의 피복과 신발 등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물품 마저 지급되지 않는 등 전남소방본부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적용하게 될 소방력보강 5개년 계획이 시급히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드러났다.

전라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구복규 의원(화순 2)은, 2013년 전라남도 소방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관계자들의 현장대응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충분한 휴식이 출동 못지 않게 중요한 상황인데도 대부분의 일선 소방서가 대기 장소나 비상숙소 시설을 갖추지 않아 소방공무원들의 피로 누적으로 효율적인 대응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복규 의원은, 소방업무 특성상 불시 출동이 잦을 수 밖에 없어 평소에 절대적인 안정과 피로 회복이 위급상황시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며 금년부터 2017년까지 적용되는 소방력보강 5개년계획을 전면 재 검토해서 조속히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구복규 의원은, 읍면단위에 조직되어 있는 의용소방대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출동시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피복과 신발·장갑 등 기본적인 물품마저 지원되지 않고 있으며, 그럼에도 소방당국은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고 질책하며 빠른 시일내에 최소한의 기본물품이 지원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구복규 의원은 질의를 통해, 2012년 행정사무감사시 타 시도는 소방항공대장을 전문인력인 조종사 또는 정비사로 보직하고 있는데 유독 전남만 일반 소방직렬로 보직을 주고 있어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뿐 아니라 타시도와의 형평에도 맞지 않아 시정토록 요구 했는데도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음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관련규정을 개정해서라도 타 시도와 형평을 맞추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구복규 의원은 또, “도내 22개 시군중 고흥군과 무안군 등 10개 군은 전담소방서가 없어 인근 시군 소방서의 지휘·감독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지역내 완벽한 재난대응에 한계가 있으며, 특히 담양군과 강진, 해남군은 관할구역 내의 화재, 구조 및 구급 등 생활민원을 처리하기 위한 119안전센터 마저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최소한 1개 안전센터라도 설치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와 인력확충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