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1천 여점의 유물이 출토된 ‘해남 옥천 성산 만의총 고분’에 대한 국가 중요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에 따르면 오는 11월15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해남군이 후원하고 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 주관하여 연구인, 교수 등 각계의 초청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남 옥천 만의총 고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만의총 고분의 고고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출토된 유물들에 대한 학술적 가치의 제고와 함께 학술대회를 계기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락 목포대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되는 학술대회는 이정호 동신대 교수의 ‘만의총고분과 고대사회의 동향’, 한도식 (재)영남문화재연구원 연구실장의 ‘만의총고분과 상형토기와 신라?가야’ 우에노요시후미 일본국립역사민속박물관 교수의 ‘만의총 1호분 출토 왜경에 대하여’, 이한상 대전대 교수의 ‘만의총고분 출토 장신구의 특징과 의의’, 조근우 (재)마한문화연구원장의 ‘만의총고분 보존과 활용 방안’등의 학술강연이 이어진다.

이어 최성락 교수와 이영철 (재)대한문화재연구원장, 김낙중 전북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하는 종합토론도 마련하여 만의총이 가진 역사적 의의와 함께 출토 유물들을 바탕으로 한 국가문화재 지정에 관한 사안들이 집중 토론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학술대회의 연구자료 등을 토대로 ‘해남 옥천 성산 만의총’의 국가중요문화재 지정을 위한 다양한 추진 방안들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박철환 군수는 “선조들의 호국 혼이 살아 숨 쉬는 해남 옥천 만의총이 삼국시대 유물 출토로 그 가치가 재조명됨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학술대회를 계기로 문화재 지정과 함께 만의총의 역사적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 옥천 성산 만의총’은 정유재란 때 나라를 구하기 위해 참전한 의병들의 순절 묘역으로 전해져 왔으나 최근 삼국시대 토기를 비롯한 철검, 철촉 등 철기류와 청동거울, 금·은제 장식 등 각종 유물이 출토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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