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 고질 문제 타파 여성농업인에 대한 성차별 의식 개선

 전남 나주시는 관내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성 평등 전문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 나주시, 여성농업인 ‘성 평등 전문 강사’ 양성
▲ 나주시, 여성농업인 ‘성 평등 전문 강사’ 양성

이번 프로그램은 농촌 지역 고질 문제 중 하나인 여성농업인에 대한 성 차별 의식 개선과 성 평등 교육 전문 강사 육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여성농업인 30명을 대상으로 총 20회 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은 지난 달 28일 개강해 오는 12월까지 농번기를 제외한 매주 금요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 2층에서 성 평등 교육 전문 강사진을 초청해 기본, 심화, 전문 과정으로 진행된다.

여성농업인들은 농작업과 더불어,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3중고를 겪고 있지만 농촌 사회 통념상 이들을 독립된 농업인으로 인정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시는 이러한 농촌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여성 농업인을 전문 강사로 양성해, 내년부터 전체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성 평등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여성농업인에 대한 성차별 문화가 예로부터 뿌리 깊게 퍼져 있는 농촌지역 현실을 개선하고, 여성농업인의 활력을 제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친화도시에 부합하는 성 평등 정서와 문화 정착에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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