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김수영 도예가, 고려청자 상감기법 체험키트 개발해 특허 등록 마쳐

고려청자의 고장 전남 강진군에서 청자 장인의 후예로서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는 한 여성 도예가가 청자의 새로운 발전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한 ‘고려청자 상감기법 체험키트’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마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고려청자 상감기법 체험 키트’를 개발한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강진군 칠량면에서 지유 도예를 운영하고 있는 여성 도예가 김수영(41세)씨.

김 도예가는 청자슬리미, 청자 LED조명등, 청자 지압타일 등 신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하여 활용도가 매우 높은 다양한 청자 상품을 개발해 왔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금까지 등록된 특허(디자인 특허 포함)만도 10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번 ‘고려청자 상감기법 체험 키트’는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과목 및 중․고등학교의 국사 교과 내용과 연계해 그 활용 범위를 다양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는데,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의 부교재로서 우리 역사의 전통문화 체험 및 미술 교과목의 커리큘럼 교재로써도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고려청자 상감기법 체험용 키트’는 반건조된 도판, 조각도, 상감용 흙(백상감용 , 흑상감용), 긁게 등을 가지고 음각조각, 상감, 긁어내기 과정을 통해 상감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상감기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타일 형태로 제작했으며, 체험 후에는 건조와 소성을 거쳐 완성품을 개인은 물론 가족 또는 각종 모임의 기념 공간에 전시할 수 있게 타일 형태로 압착해 우편으로 보낸다.

강성곤 호남대학교 예술디자인학과 교수는 “김수영 도예가의 고려청자 상감기법 체험키트 개발은 학교 교육에 있어서 도자기 교육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쾌거이며, 초․중․고 역사 및 체험 교육 과정에 반드시 채택 되어야 할 가치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수영 도예가는 “청자 상감기법은 강진의 고려청자에만 있는 전통 문양 기법이다.”며 “학생들이 우리만의 독특하고 우수한 고려청자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알아 가는데 일조를 하는 것이 이번 ‘청자 상감기법 체험 키트’를 만든 목적이다.”고 특허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그동안 고려 도공의 후예로서 강진 청자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 해 온 김수영 도예가는 지난 2005년 청자 슬리미를 특허 등록해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인 다이어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2011년에는 ‘청자 발 지압용 입체 타일 디자인 개발 연구’ 논문으로 호남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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