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

10월의 마지막 밤을 사랑을 주제로 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 목요상설무대에서 ‘가을날의 사랑’(부제 : 피아노로 말하는 사랑이야기)을 주제로 박의혁 피아노 독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에 재즈의 느낌을 실어 편곡하고 피아니스트 박의혁 씨가 직접 작곡한 사랑의 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1부는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으로 쇼팽의 대표적인 야상곡 작품9의 2번(Nocturne in E-flat major, Op. 9, No.2), 모차르트 소나타 중 가장 잘 알려진 ‘터키 행진곡’,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와 비창소나타 등을 재즈 스타일과 뉴에이지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

 2부 ‘음악에 사랑을 실어서’는 박의혁 씨의 자작곡들로 꾸며진다. 스무살 때 처음 작곡한 ‘첫사랑’,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에 선율을 입힌 ‘무언가(Song without words)’, 지난해 광주세계아리랑축전에서 연주한 ‘님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한 환상곡’ 이 이어진다.

마지막 곡은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은 그치지 아니하고, 자식은 효도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풍수지탄’으로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부모님의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피아니스트 박의혁은 전남대 예술대학 졸업 후 미국 보스턴의 뉴잉글랜드 음악원과 매릴랜드 대학에서 유학했다. 매릴랜드 박사과정 재학 당시 헝가리 쳄버 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 국립 오케스트라, 러시아의 소피아 솔로이스트 오케스트라와 러시아 순회 연주를 가졌다.

이후 미국에서 6번의 독주회, 한미 대사관 주최 열린 음악회, 뉴잉글랜드 동문 음악회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했고 귀국 후에도 3번의 독주회와 예술의 전당 ‘그랜드 콘서트’를 비롯 ‘건반을 사랑하는 사람들’, ‘피아스트라’ 등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광주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 피아노 학회 분과 위원회 연구원, 전남대학교 피아노 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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