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의 공직생활상과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 가족사랑 등 저서에 담아

눈과 귀가 있어 아름다움과 감미로운 음악을 즐길 수 있고, 두 발이 있어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큰 행복이 있을까?

▲ 책자 표지
▲ 책자 표지

지난 1983년 경상북도에서 9급 공채에 합격 공직생활을 시작, 1995년부터 고향 전남 강진에서 근무해온 윤영갑 강진군청 기획홍보실장이 저서(著書) “너도 면 서기나 한번 해봐라”를 출간했다.

윤영갑 저자는 지나온 삶, 꽃으로 피어난 흔적과 세상사는 이야기. 40여년의 공직생활에서 묻어나는 마음의 소리를 책자에 담았으며, 제1장 가족이야기, 제2장 시인을 꿈꾸다, 제3장 새경(월급) 값은 했을까. 제4장 강진에 살어리랏다. 제5장 세상사는 이야기1. 제5장 세상사는 이야기2. 제6장 쓴 소리 곧은 소리. 제7장 웃픈 이야기들. 제8장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제9장 화보집 순으로 수록했다.

윤영갑 저자는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을 수 있고 시냇물은 강을 지나야 바다에 이를 수 있다.”면서“ 꽃처럼 강물처럼 흘러온 세월, 누구나 그렇듯 돌아보면 늘 아쉽기 마련이라”고 했다.

이어. 모두들 누군가에게 꽃이 되고 싶어 한다.“면서”지나온 삶의 언저리에는 추억으로 변한 소박한 꽃들이 소리 없이 피어있으며, 벗어나고 싶었던 그 자리가 꽃자리였고 사랑이 묻어 있음을 뒤늦게 느낀다.“고 했다.

윤 저자는 “대학 졸업 후 ‘너도 면 서기나 한번 해봐’ 하시던 아버지 말씀에 이끌려 시작한 공직생활, 남들보다 많은 곡절도 겪었다.”면서“경북에서 시작해 전남 장흥과 강진군을 두 번씩 오가며 농업에서 임업, 다시 행정으로의 직렬변경, 그 과정에 한 계급씩 낮춘 두 번의 강임을 하면서도 일곱 번이나 승진하는 호사를 누렸으니 이보다 축복받은 삶은 없었을 것이라고” 술회했다.

윤 저자는 “1983년 15만6천원의 녹봉(월급)으로 시작한 머슴살이, 박봉(薄俸) 속에서도 묵묵히 뒷바라지 해 준 사랑하는 아내, 착하고 심성 곱게 자라 준 아들과 딸.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뒤 믿고 따라 준 형제들이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 저자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그리움을 간직하면서 수록한 ‘보고 싶은 어머니‘ 편에서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산소에 다녀왔다. 막내 동생이 먼서 다녀갔는지 산소 앞에 작은 카네이션 화분 두 개가 심어져 있다. 산소가 길가에 있다 보니 괄 리가 소홀해 욕 얻어먹지 않으려고 아무래도 더 신경을 쓰게 된다. 내가 봐도 깔끔하게 좋다. 하지만 잔디 깎고 묘 앞에 엎드린들 무ㅏ하겠는가? 싶어 계실 때 한 번 들여다보고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고 공손하게 하는 것이 효도인 것을.......

오늘따라 어머님이 보고 싶다. 돌아가신 엄마 보고 싶으면 이모 보려 간다는데 어머니보다 세 살 위인 이모님이 부산에 살고 계신다. 이모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별 일 없느냐. 동생들은 다 잘 있지 야.?’ 하며 반가이 묻는다. 아무리 자매라지만 어머님 목소리와 너무 홉사하다. “ 이렇듯 윤영갑 저자는 어머님에 대한 보고품관 그리움을 차곡차곡 가슴깊이 간직하면서 오늘도 사모곡을 가슴에 묻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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