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안행부, 부서간 흩어진 행정데이터 통합·활용 사례 주목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제주에서 지난 17·18일 이틀간 열린 ‘2013년 지역통계발전협의회’에서 지역통계활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우수상을 받고, 그 동안의 추진 사례를 발표했다.

이 자리는 ‘지방 3.0’ 시대를 맞아 지역의 우수한 통계 분석·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통계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통계청이 마련했다. 정규남 통계청 차장, 5개 지방통계청장, 안전행정부 지방 3.0 추진단장, 17대 광역시도 통계담당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사례발표를 맡은 최용선 광산구 정책팀장은 민선 5기 들어 부서간 칸막이에 막힌 여러 데이터를 모아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과정을 소개했다. 또 수집한 데이터들을 국가 통계와 연계해 가치 있는 정보로 분석한 방법 그리고 GIS 등을 활용한 광산구의 데이터 시각화 전략을 설명했다.

통계청은 기초자치단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방대한 양의 행정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정책에 활용하는 광산구의 노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광산구는 지난 2011년 말부터 각 부서에 흩어져있는 행정데이터와 각종 국가 통계를 정비해왔다. 이런 노력으로 광산구는 380여 종의 행정데이터를 발굴하고, 이를 다시 안전·교통·복지 등 8개 분야로 구분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었다. 현재 통합 데이터베이스는 정책분석의 훌륭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통계청과 함께 안전행정부도 광산구의 사례에 주목했다. 인구주택총조사, 사업체총조사 등 국가공인통계를 분석에 접목해 주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는 점에서 안전행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지방 3.0’의 취지를 잘 구현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9월 안전행정부가 광산구의 사례를 포함한 ‘지방 3.0 선도과제’를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광산구는 데이터 분석방법을 활용해 불법주정차 발생 패턴, 5대 강력범죄 발생원인 등 도시문제 해결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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