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의원, 사전적 예방에 만적을 기해야

외교부와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가 최근 5년간 1만 2천여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외교부와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해킹 시도는 2009년 이후 11,995건이 발생했다. 이 중 대부분(11,589건)은 외교부 본부의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연도별 해킹 시도는 2009년 1,309건, 2010년 1,941건, 2011년 2,686건, 2012년 2,381건으로 매년 증가해왔으나, 올해의 경우 9월말 현재 3천678건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외교부는 본부 및 재외공관에 대한 인터넷망을 통한 해킹시도에 대해 정보보안 장비를 통해 탐지ㆍ차단되고 있으나, 급증하는 해킹으로 인해 최근 5년간 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08년 12월에는 주미국대사관 홈페이지 화면의 일부가 변조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2009년 7월에는 홈페이지의 서비스를 방해하는 DDoS 공격으로 인해 외교부 홈페이지 접속에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다.

다행인 것은 외교부 외교정보전용망은 인터넷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해킹 사례가 없으며, 산하기관인 국제협력단, 국재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역시 해킹 피해 사례는 없었다.

박주선 의원은 “최근 주미대사관의 도청 문제 등 정보 보안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은 국가안보·이익과 직결된 각종 정보·기밀의 집합소인 만큼 해킹으로 국가기밀이 타국에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사전적 예방에 만적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대한 해킹시도 건수  (자료제공 / 박주선의원실)

년도

본부

재외공관

합계

2013

3,583

85

3,678

2012

2,202

179

2,381

2011

2,650

36

2,686

2010

1,901

40

1,941

2009

1,253

56

1,309

11,589

396

1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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