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작가의 숨결이 베어있는 토지민속마을의 최참판 댁 고택도 일품

전라북도 임실군이 발원지인 섬진강 223.86Km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이 늦가을로 접어든 이른 아침 따스한 햇살에 고운 모래도 반짝이고 있다.

지난여름 시클 덤벙 북적이던 인파는 불어오는 선들바람에 휘몰려 자취를 감 춘지 오래인 강변에는 조금씩 가을로 접어든 나뭇잎이 몸을 흔들어 반기고 있다.

굽이굽이 흘러간 강물과 함께 펼쳐진 섬진강변로를 달려 다다른 곳이 하동포구 80리의 하동읍 섬진강변에 식재되어 있는 송림을 배경으로 재첩 잡는 아낙네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 재첩이 씨가 말라다는데 잘 잡인가요”? 하는 질문에 갓 잡은 재첩을 보이면서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은 잡이고 있어요! ” 하면서 보여주셨는데 그 량(量)이 바구니 밑바닥에 깔려 있을 정도로 작은 량이었다.

이곳 경상남도 하동 섬진강변에는 식재되어 있는 송림이 있는데 이송림은 조선조 영조 21년(1745)에 부사 전천상이 방풍과 방사를 목적으로 섬진강변에 식재하였던 것이 260여년 성상을 거쳐 노송이 되어 오늘날 국내 제일가는 노송 숲이 되었으며, 숲의 면적은 26,000㎡에 달하고 1,000여 그루의 노송이 우거져 있다.

또한, 하동군에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마을은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고향으로 토지민속 문학마을을 1998년부터 조성하여 최참판댁, 토지세트장, 평사리문학관, 전통한옥체험관, 전통문화 전시․체험관이 있어 역사와 문화 관광을 겸비 한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곳 토지 민속마을은 우리나라 제1의 문학체험 마을이며 문학기행은 물론, 청소년 문학교실, 한옥체험 등 4계절 내내 다양한 민속문화 체험으로 국민 정서함양 및 민속 생태 원형이 살아 숨쉬는 대한민국 최고의 문학테마 관광지로 2001년부터 개최한 토지문학제는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업적을 기리고 전국 문인․ 문청들이 참여하는 문학한마당이다.

하동포구 80리 길을 따라 바다로 흘러간 물줄기 섬진강은 전라북도 임실군에서 시작하여 전라남도를 거쳐 경상남도 하동을 지나 남해로 흘러들어 가는 강. 길이는 223.86킬로미터이고 유역 면적은 4,896.5제곱킬로미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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