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종합운동장서 2만여명 참가…“5. 18 정신 및 통일 염원”담아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 주민 2만여명이 연주하는 ‘제2회 남구민 오카리나 대합주’가 오는 25일 오후 4시 광주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지난 해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오카리나 대합주로, 정부 평가에서 남구의 문화교육특구가 우수특구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악기 연주를 통해 남구민 공동체 정신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합주의 주제는 ‘남구, 우리는 행복해요’다.  대합주 슬로건에 걸맞게 오카리나 연주에는 유치원생부터 70세 이상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함께한다.

대합주는 남구를 넘어 광주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역동적인 공연 무대가 그 서막이 알릴 예정이다.    남구 출신의 비보이 댄스팀이 윤도현 밴드의 아리랑 등에 맞춰 10여분간 공연을 펼친다.

비보이 댄스팀 공연은 서막부터 참가자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남구의 역동성과 축제의 흥을 돋우는 감초 역할을 하게 된다.  총 3부로 구성된 오카리나 대합주는 오프닝 공연이 끝나면 곧바로 본무대 행사가 시작된다.

최영호 구청장이 대합주 개회 선언를 하면 동시에 오카리나와 태극기 퍼포먼스에 맞춰 2분여간 애국가가 울려퍼질 예정이다.    이어 제1부 행사가 ‘행복한 남구, 아름다워라’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천재 음악가 고(故) 정율성 선생이 작곡한 ‘우리는 행복해요’ 노래에 맞춰 불로초등학교 합창단의 율동 및 노래가 이어지고, 'you are my sunshine'과 ‘아름다운 것들’ 등의 합주가 이어진다.

합주가 끝나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 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황민우군이 약 8분여간 참가자들과 함께 흥을 돋우기 위한 쇼타임을 펼칠 예정이다.

2부는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는 자리로 마련된다.    ‘의향 광주, 아리랑 그리고 통일 염원’이란 주제로 ‘임을 위한 행진곡’, ‘본조 아리랑’, ‘우리의 소원’ 노래가 2만여명의 오카리나 합주와 태평소, 초등학교 합창단원 목소리와 함께 광주대학교 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우게 된다.

3부에서는 ‘화합, 모두 다함께’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수천여명이 아리랑 노래에 맞춰 플래시 몹을 선보이게 되며, 지역아동센터 100여명이 무대에 서게 된 사연도 소개된다.

최영호 구청장은 “지난 해 우리 남구는 모두가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1만5000여명 오카리나 대합주를 성대히 개최했다. 특히 오카리나 대합주는 주민과 공무원, 남녀노소 주민들간 완벽한 화합과 조화를 이끌어내는 등 남구의 정체성을 되살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올해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에서 전국 150개 지역특화발전특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지역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전국 23개 교육특구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특구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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