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여수세박 ‘전남도 문화의 날’…천막극장서 도립국악단 공연 등 다채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개막 보름을 넘기면서 관람객 수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31일 전라남도를 비롯한 도내 22개 시군의 ‘지자체의 날’ 행사가 열려 예향 남도의 멋과 소리를 세계인들에게 선보였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는 또다른 주제로 문화박람회를 지향하면서 빅오(Big-O) 해양공간 퍼포먼스, 박람회장 내 거리문화 공연, 방송 연계 프로그램, 빅스타 초청 공연, 지자체의 날 문화공연 등 총 8천여회(1일 90회)의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해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참여와 감동의 장을 선사하고 있다.

전남도는 박람회 주제에 걸맞게 바다의 날인 31일을 ‘전남도 문화의 날’로 정하고 박준영 도지사와 송대수 도의회 의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도의원, 김응서 2012여수세계박람회범도민지원협의회 의장과 집행위원, 관련 공무원 및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립국악단의 ‘풍류 음악 속의 풍요로운 바다’라는 주제로 천막극장에서 품격 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서는 사물놀이와 국악 관현악의 협주곡 ‘신모듬’과 부채를 펴고 접는 꽃부채의 흐름에 따라 다채로운 색조와 화려한 춤사위를 연출하는 ‘부채춤’이 펼쳐졌다.

이어 바다와 인간의 소통을 통해 미래 지향적 인간과 우주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마당놀이 창극 ‘수궁가’, 무용수들의 소고춤과 사물놀이팀의 웅장한 타고 소리가 어우러지는 종합 가무극 ‘신명의 타고’가 놀이판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흥겹고 신명나는 우리의 전통민요 ‘진도아리랑’으로 객석을 메운 관람객들과 한마당 화합의 장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훌륭한 문화․예술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더 없이 좋은 기회”라며 “케이팝(K-Pop)과 함께 미래 블루오션인 문화산업을 중점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시군별 ‘지자체의 날’을 통해 목포의 태평무, 곡성의 심청전 등 22개 시군별 특유의 멋이 어우러진 민속공연 등을 통해 지방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람회 ‘자치단체의 날’ 행사는 16개 광역자치단체와 국내 41개 기초자치단체 등 총 57개 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도내 기초자치단체는 전남도의 건의로 당초 5개 시군에서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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