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난형 질병 재발 방지 대책 적극 추진키로

전라남도는 구제역․고병원성 AI 등 가축 전염병에 대한 실효성 있는 선제적 가축 방역대책 추진을 위해 27일까지 이틀간 화순서 가축 방역기관, 시군, 축산 관련 단체 등 70여 명을 대상으로 ‘가축방역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에서는 최근 축산물 소비 부진 및 사육 증가에 따른 산지 소․돼지 가격 하락, 사료가격 상승 등 축산농가의 경영수지가 날로 악화되고 있고 최근 2~3년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고병원성 AI, 2010년~2011년 전국적으로 확산돼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준 구제역 등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에 대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한 도내 친환경녹색축산 농장으로 지정된 산란계 다솔농장을 견학하고 농장 대표인 민석기 씨로부터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의 현실과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민 대표는 “동물이 행복하고 동시에 소비자에게도 ‘좋은 먹거리’, ‘올바른 먹거리’를 공급하는 것이 농장의 운영 철학”이라며 “체험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나 예비 축산농가는 언제든지 농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워크숍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방역관리과 이기중 서기관은 고병원성 AI 가축 방역대책 추진 현황 및 대책에 관한 강연을 통해 생산자단체 및 민간 방역단체의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초청 강사로 나선 강문일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해외 악성 가축 전염병의 방역 요령을 소개했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고병원성 AI․구제역 등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축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소독 실시, 과밀사육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고병원성 AI 발생 주기(2~3년)로 볼 때 올해가 그 어느때보다도 위험한 시기이므로 차단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